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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0 Ruby Princess (Eastern)18

'10 Ruby Princess (18) Day 8 - Port Everglades 새벽....배는 출항지인 Port Everglades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배들도 속속들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는 중. 차가운 플로리다의 바닷바람을 맞으니 따뜻했던 캐러비안이 다시 그리워지는 순간. 짐 정리는 어젯밤 다 끝냈기에 배가 도착하면 내리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직접 짐을 들고 내리는 Express Walk Off을 선택해서 배에서 제일 먼저 내려 세관신고서를 작성한 뒤 입국 수속을 하는 터미널로 나아갔다. 프린세스의 경우 입국수속이 어찌 될까 궁금했었는데, 로얄캐러비안보다 훨씬 간단했다. 이민국 직원에게 세관신고서와 여권을 제시하면 맨 눈으로 여권을 체크한 뒤 그냥 내보내 준다. 엄청 간단~ 터미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직행. 예상했던 시간보다 너무 일찍 공항에 도착.. 2011. 9. 2.
'10 Ruby Princess (17) Day 7 - At Sea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발코니에서 먹는 아침식사였다. 예전 Star Princess 탔을때 결혼기념일 아침을 발코니에서 하려고 샴페인 브렉퍼스트까지 예약해놨었는데 당일날 새벽에 불이 나는 바람에 못했었던 쓰라린 기억이. 몇년이 흐른뒤 생각해보니 여전히 발코니에서 웨이터의 서빙을 받으며 우아하게 하는 아침식사는 로맨틱해보이는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아침들고 오는 웨이터를 맞이하기(?) 위해 침대에서 늦장부릴 여유가 없다는 거. 게으름의 극치인가 ㅋㅋ 게다가 눈뜨자마자 샴페인....목구멍으로 안넘어갈거 같은 느낌이다. ^^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함 해보자구~! 샴페인 브렉퍼스트는 아니지만 크루즈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발코니에서 시작했다. 늘상 발코니 아침식사를 원했던 날.. 2011. 9. 2.
'10 Ruby Princess (16) Day 6 - Grand Turk (배에서) Grand Turk 사진 보며 감탄하다 순서를 바꿔 올려버렸네 ㅠ.ㅠ Turks and Caicos는 점심 때쯤 도착했기 때문에 배 위에서 보낸 오전에 한 일들을 나열하자면. 빠질 수 없는 아침 먹기 ^^;; 내가 골라놓고서도 참으로 이상한 아침식사가 아닐까 싶은데, 야끼우동에 볶음밥에 아보카도 롤에 생강절임. 아침 부페에 나온 메뉴들이었다. ㅋㅋ 풀 사이드에 있는 와플바에서 와플을 먹고. 바닷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눅눅한게 맛은 그저 그랬다. 배 위의 duty free shop. 값은 미국 백화점 값과 거의 비슷한데(조금 싸거나 동일) 세금을 내지 않으니까 향수 같은 것은 필요하다면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크루즈 출발 첫날은 50불 이상 사면 추가 1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썩 괜찮은 딜... 2011. 9. 2.
'10 Ruby Princess (15) Day 6 - Grand Turk, Turks and Caicos 정오 즈음 Turks and caicos에 가까워짐에 따라 바다의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바로 이게 캐러비안의 예쁜 바다의 색깔이지. 그리고 배는 서서히 꿈에 그리던 Grand Turk, Turks and Caicos에 다가서기 시작. 기다란 모래사장과 파란 바다. 배가 닻을 내리기 전에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바다였다. 반나절 동안 우리는 저 비치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Welcome To Grand Turk~란 말이 왜이리 반갑던지. 해변에서 보낼거라 excursion도 하지 않기로 했다. 배에서 내리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다. 엄청 더운 날이 되겠지만 캐러비안은 이 맛에 찾는거 아니겠어. 크루즈배들 중에 Turks and Caicos를 찾는 일정은 아직 많지 않은 듯 싶다. 투명한 .. 2011. 9. 2.
'10 Ruby Princess (14) Day 5 - 영화, 포멀나잇, 와인과 스시 배로 돌아오니 영화 Iron Man 2 상영시간이 되었길래 자리를 잡았다. 모처럼 맑은 하늘. 오후가 되면서 햇살이 강해지는게 이제 정말 따뜻한 남쪽나라에 온 느낌. 하지만 햇살을 피해 가만히 있다보면 춥다. -.- 사실 졸립기도 해서 비치타월 덮고 자다깨다 하면서 아이언맨 2를 봄. 며칠 연속으로 배흔들림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곤 했는데도 왜 이리 피곤한건지. 아..노는 것도 힘들다. -.- 오후 3시 30분. 배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는 중. 작은 보트가 거대 크루즈쉽을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처얼썩~치는 파도를 가르며 배는 Grand Turk를 향해 나아간다. 포멀 나잇이라 옷을 갈아입고. 첫번째 포멀나잇과 비교해 사람들이 많지 않다. 첫번째 포멀나잇엔 캡틴의 웰컴파티가 공개적으.. 2011. 9. 2.
'10 Ruby Princess (13) Day 5 - St. Thomas Island Tour 2시간동안의 St. Thomas Island Tour를 시작하자마자 차 속에서 보이는 동네 풍경들.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니 한쪽으로는 여유로이 떠있는 요트의 모습이 보이고 반대쪽으로는 어김없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샵들이 줄지어 있다. 벼룩시장을 연상케하는 상점들도 보이고. 그냥 차로 지나가는 정도였기에 어떤 물건들을 취급하는지 자세히 보진 못했다. 살짝 섬의 안쪽으로 들어오니 빽빽히 늘어선 집들. 평지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St. Thomas의 유일한 병원. 그 옆의 섬인 St. John의 경우 병원이 없기 때문에 이 곳까지 와야 한다고 한다. 20명을 태우고 삐질거리며 산을 올라간 택시가 도착한 곳은 St. Thomas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는 Beacon Point. Beacon Point에서.. 2011. 9. 2.
'10 Ruby Princess (12) Day 5 - St. Thomas, US Virgin Islands 밤사이 배는 St. Thomas, US Virgin Islands에 도착했다. 세계 1차 세계대전때 미국이 $ 25 million의 금을 주고 St. Thomas를 구입했다고 한다. 아직 해가 나지 않아서 상당히 쾌적한 날씨였다. 빨간 지붕이 있는 곳에는 역시나 면세점들이 늘어서 있을거고. (안봐도 뻔하다) 아침 일찍부터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우리도 배에서 내려 St. Thomas를 돌아보기로 했다. 홀로 정박해있는 Ruby Princess. 다른 배들이 없으니 무척 한가해서 좋았다. 일정에 쫓기지 말고 편안하게 보내는 여행을 하자고 맘먹었으면서도 가만히 있음 어째 불안한건 병일까 ㅠ.ㅠ 비록 배에서 shore excursion을 예약하진 않았지만, 현지에서 괜찮은 딜이 있으면 최소한 .. 2011. 9. 2.
'10 Ruby Princess (11) Day 4 - St. Maarten (배로 돌아와서) 발코니에서 크루즈쉽 사이로 보이는 St. Maarten의 모습. 로얄캐러비안의 찍사와 모델이 보이고. 개인적으로 프린세스보다 로얄캐러비안에서 찍은 사진이 더 맘에 들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프린세스는 좀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네 그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중 우리층에서 발견한 코인 세탁룸. 층마다 있는지는 확인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세탁기, 건조기에 다림질할 공간까지 있어 필요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듯 하다. 간단하게 풀 사이드의 Trident Grill에서 금방 구운 치즈버거와 핫도그를 얌얌. 갓 튀겨낸 프라이와 함께 먹는 맛은 별미이다. ^^ 그리고 입가심으로 아이스커피와 프라푸치노. 날씨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앉아 즐기는 책과 커피. 이런 여유를 부리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총 6척의 배가 정박.. 2011. 9. 2.
'10 Ruby Princess (10) Day 4 - St.Maarten 왔던 길로 돌아나와 반대편으로 향하니 좀더 휴양지같은 분위기가 난다. 비치체어와 파라솔 그리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는걸 보니 제대로 온듯하다. 별로 더운거 같지도 않은데 조금만 걷다보면 사우나를 하고 나온 것 같아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길가에 늘어선 바 중 하나엘 들어갔다. 너는 코로나 나는 콜라. 나는 똑딱이 너는 애물이. 라임을 얹은 코로나가 3불이다. 참으로 놀라운 가격. 상대적으로 콜라는 2불이라 비싸게 보인다. ㅋㅋ 푹푹 찌지만 그늘에만 들어오면 시원하다. (사실 여름과 비교하면 너무 좋은 날씨지만) 이국적 분위기의 이곳에서 먹는 저녁은 어떨지 사뭇 궁금. 크루즈 정박지 중 뭔가를 사마신 첫번째 장소로 기억되겠다. ㅋㅋ 조금 복잡하긴 해도 타고온 크루즈쉽을 보며 해수욕을 즐기는 시간도 나.. 2011. 9. 2.
'10 Ruby Princess (9) Day 4 - St.Maarten (육지가 보이다) 바다에서 꼬박 이틀을 보낸 후 예정된 것보다 3시간 일찍 St. Maarten에 도착하였다. 동이 트기 전 섬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 불빛도 몇개 보인다. 배가 육지에 다가갈수록 날이 밝아오고. 배가 닻을 내렸으니 마침내 땅을 밟을 수 있다!!! St. Maarten은 두개의 나라에 의해 나누어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섬이다. 현재 프랑스가 St. Martin을 네덜란드가 St. Maarten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네덜란드령인 St. Maarten의 수도인 Philipsburg에 내렸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이번 크루즈는 바쁘게 움직이지 않고 여유있게 즐기고 싶어서 그러다보니, Shore Excursion을 계획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물흐르는대로..... Hor.. 2011. 9. 2.
'10 Ruby Princess (8) Day 3 - Captain's Welcome Aboard Party 일반적으로 7일짜리 크루즈의 경우 2번의 포멀 나잇(Formal Night)이 있다. 낮 시간 동안엔 평소와 다름없지만 오후 5시 30분부터 Formal Dress Code(포멀 드레스 코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날은 오후 4시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하느라 방에 들어가기 때문에 배가 비교적 한산해진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말하는 Formal Dress Code라 함은 "A Dinner Jacket or dark business suit for gentlemen and a full length evening gown, cocktail dress or trouser suit for ladies" 이렇게 명시되어 있는데, 여자들 경우엔 칵테일 드레스 정도만 입어도 되기 때문에 특별히 복잡할게 없.. 2011. 9. 2.
'10 Ruby Princess (7) Day 3 - At Sea 밤에 찍어놓은 다른 크루즈쉽의 사진. 가끔 한밤중에 보이는 배들을 보면 어쩐지 반갑다. 아마 우리가 탄 배 역시 환하게 밤바다에서 빛나도 있겠지. 내게 힘든 시간을 준 거센 파도가 좀 잠잠해졌을라나. 발코니에서 내다본 바다는 어제와 별로 달라진게 없었다. 여전히 구름 짙게 드리운 하늘과 무서울 정도로 짙은 바다. 그래도 몸은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다. ^^ 남아있던 멀미약 기운이 사라짐과 함께 부작용도 사라진듯했다. 더이상 갈증이나 목이 아픈 증상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 함 버텨보자구~! 오전에 영화 The Sorcerers Apprentice를 한다길래 비치타월을 받아들고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다시 생각해봐도 Movies Under Stars는 참으로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바다 위에 떠서 영화를 보는.. 2011.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