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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0 Ruby Princess (Eastern)

'10 Ruby Princess (10) Day 4 - St.Maarten

by fairyhee 2011. 9. 2.


왔던 길로 돌아나와 반대편으로 향하니 좀더 휴양지같은 분위기가 난다.



비치체어와 파라솔 그리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는걸 보니 제대로 온듯하다.
별로 더운거 같지도 않은데 조금만 걷다보면 사우나를 하고 나온 것 같아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길가에 늘어선 바 중 하나엘 들어갔다.



너는 코로나 나는 콜라.
나는 똑딱이 너는 애물이.



라임을 얹은 코로나가 3불이다. 참으로 놀라운 가격.
상대적으로 콜라는 2불이라 비싸게 보인다. ㅋㅋ



푹푹 찌지만 그늘에만 들어오면 시원하다. (사실 여름과 비교하면 너무 좋은 날씨지만)
이국적 분위기의 이곳에서 먹는 저녁은 어떨지 사뭇 궁금.



크루즈 정박지 중 뭔가를 사마신 첫번째 장소로 기억되겠다. ㅋㅋ



조금 복잡하긴 해도 타고온 크루즈쉽을 보며 해수욕을 즐기는 시간도 나름 좋아보이고.
시간 잘~ 간다 싶었는데,
이틀간의 배멀미에서 해방되고 나니 너무 즐거웠던 탓에 너무 오도방정을 떨었던게지.

내 똑딱이를 놓고 애물이를 들고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
그만 애물이의 줄에 걸려 똑딱이가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버렸으니, 예전의 필라델피아에서 떨어져 맛간 카메라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니가 한번, 내가 한번 떨어뜨리면서 우리는 두개의 카메라를 보낸 기억이 있기에 -.-

드디어 오래된 세번째 디카를 바꾸라는 신의 계시(?)인가 생각했지만, 천만다행으로 약간의 스크래치 말고는 문제가 없었다. 여행 도중에 카메라가 맛이 가면 넘 곤란하니까.



네덜란드령인 St. Maarten과 프랑스령인 St. Martin의 지도.
St. Maarten이 더 작은데도 불구 인구수도 더 많고 일찌감치 시작한 투어리즘으로 St. Martin보다 경제적으로 먼저 성장하기 시작했다.



Shore Excursion을 안하고 다운타운 근처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배로 돌아가기로 했다.
올때는 일반 택시를 탔으니 수상 택시를 타고 돌아갈까 했는데, 티켓을 Pier에서만 팔기 때문에 탈 수가 없었다. -.-



하는 수없이 떠나는 수상 택시를 바라보며 사진이나 찍는 수밖에.



이 곳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배로 돌아갈 예정이다. 
 
St. Maarten은 Dutch가 공식언어이지만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어디에서나 쓰이며 French, Spanish, Papiamento 또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캐러비안 나라들이 그렇듯이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어차피 우리야 영어밖에 못쓰지만)



택시를 타고 배가 정박해있는 곳에 도착했다.
시큐리티 직원에게 크루즈카드를 제시해서 크루즈승객임을 증명한뒤 터미널로 들어갔다.



정박해있는 Ruby Princess의 모습.
배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반대로 배에서 나와 섬을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날 총 6척의 선박이 닻을 내리고 있었다.
가장 늦게 도착한 Royal Caribbean의 Liberty of the Seas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배가 정박해있는 동안 배의 크루들은 배의 곳곳을 정비하고 보수한다.
하루도 쉴 날이 없는 크루즈쉽이기 때문에 시간이 날때마다 하지 않으면 안되는 듯 하다.



한쪽엔 프린세스, 다른 한쪽엔 로얄캐러비안.
게다가 로얄캐러비안은 웨스턴 캐러비안 크루즈를 할때 탔던 배라 어쩐지 정감이 간다. ㅋㅋ



배에 들어가 방에 가서 자세히 봐 줘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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