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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ryhee's Eat Out

China Grill(NYC) - Fusion

by fairyhee 2011. 8. 10.


China GrillAsia De Cuba와 같이 China Grill Management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란 점에서 우리의 이목을 끌었던 곳. MOMA(Museum of Modern Art)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역시 패밀리 스타일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테이블들이 크다. 한쪽은 오픈키친이라 주방이 훤히 보이고 주방 반대편 윗쪽벽에는 거울이 있어 그 거울을 통해 주방을 볼 수 있단 점이 상당히 흥미로왔다.



높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전혀 밝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조명들.
발렌타인즈데이가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하트모양이다. 이런걸 보고 미국애들은 동양적 분위기라 말하겠지. -.-



메뉴를 보니, Aisa De Cuba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다.
결국 퓨전(fusion)이란 점에서야 같지만, 메뉴가 좀더 복잡하다고 할까.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뜻 눈이 가는 음식은 많지 않았다는. 왜냐고? 얘네들의 퓨전이란게 어떨지 엄청 겁이 나걸랑.

주변을 휙 둘러보니 스프링워터를 마신다. 우리도 함?? 해서 오랜만에 스웨덴산 물인 Voss를 주문했다. 상큼하게 레몬 한조각(한조각이 좀 크다 ㅋㅋ) 넣어주시고. 아..너무 예쁜 물병이지만, 체면(?)을 생각하니 가져올 수도 없고. 저기에 쥬스담아 놓음 넘넘 이쁘다. ^^

아...물 말고 음료는 둘이 함께 마실 수 있는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괜히 시켰다고 후회하는 중.



Aisa De Cuba의 Calamari Salad(칼라마리샐럴드)와 상당히 흡사한 모양의 Duck Salad.
오리살을 얇게 찢어서 야채와 함께 샐러드 드레싱에 버무렸다. 그리고 살짝살짝 씹히는 아몬드. 소스의 맛 때문인지, 나한테는 칼라마리샐러드보다 오리샐러드가 입에 좀더 맞았다고 할까. 하지만, 현석은 칼라마리가 더 나았다고 함.



또 다른 에피타이저인 Tempura Sashimi.
대충 짐작은 했지만, 가장 만만해(?) 보이길래 주문했더니 ㅋㅋ 그다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던 듯. 튜나를 덩어리채로 튀김옷을 묻혀 겉만 살짝 튀긴 후에 썰어놓은거 같은데, 그냥 tuna tart를 먹는게 더 나을듯 싶었다. 게다가 함께 나온 숙주는 레몬즙에 버무렸는지, 너무 시어서 먹기 힘들었고, 또 와사비는 왜 그리 매운겨 -.- (사진찍을때 macro 설정을 잊어먹어 -.- 요로콤 나와버림)



Miso Curry Black Cod.(미소와 카레에 버무린 대구요리)

첨에 주문을 할때 대구요리와 페킹덕을 추천한다길래, 샐러드에 오리를 넣고 메인으로 대구를 주문했다. 근데, 이게 패밀리 사이즈냐고???? 아마 이곳은 에피타이저로 배를 채우게 한뒤, 비싼 메인은 일인분을 주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극히 정상적인 일인분이었다. 그래서 주문한 사이드. ^^V


Asia de cuba에서도 먹어본 거니까, 실패할 이유가 없다 생각하고 메인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주문한 Avocado Fried Rice인데, 어째 같은 체인의 레스토랑이 이리도 다를 수가 있는건지...

과카몰리의 양파는 너무 매웠고 야채는 설익고..암튼 그랬다. 그래도 아마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 돈이 아까운게지. 이 비싼 $$$레스토랑에서 가장 맛있었던게 사이드 디쉬라니. 쩝.. 


보통 처음 가본 레스토랑은 디저트까지 섭렵을 하는 편인데, China Grill은 여기서 스탑해 버렸다. 주문을 하면 할수록 본전이 생각나는게...도저히 money값을 못하는 레스토랑이란 생각이 너무도 강렬하게 들어버렸다. 자꾸 Aisa De Cuba가 생각이 나는데.....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 음식,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 있어서 Asia De Cuba가 훨씬 나은듯. 
China Grill을 갈 바에야 차라리 옆 block의
Menchanko-Tei에가서 라멘을 먹고 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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