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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1 Caribbean Princess (Southern)

'11 Southern Caribbean - Rihanna의 고향 Barbados (Day 6)

by fairyhee 2012. 1. 5.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British Virgin Islands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Fri. Dec 16, 2011 
Day 6 Barbados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 Barbados에 도착했다.
늘 그렇듯 약간은 소박한 분위기의 피어를 기대하고 밖을 바라보다 깜짝 놀라버렸다. 아니아니, 왜 우리가 컨테이너 창고에 와있는데???



흠...이제까지의 포트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분위기 -.- 셔틀버스를 타고 크루즈 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일단 발코니 문을 열면 컨테이너 옮기는 장비들 소리에 무척 시끄럽다. 당연히 공기도 탁해서 대충 사진만 찍고 문을 닫아버렸다. 



현재까지 Barbados 바베이도스 에 대한 첫인상 별로 안좋음. 
하지만 셔틀 타고 터미널에 도착해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받아들었다. 


터미널 밖으로 나와 어디 아일랜드 투어 없나 두리번 두리번. 
없을리가 없지. 다만 너무도 소란스럽고 정신이 없어 -.- 거의 납치되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끌려가 미니버스에 올랐다. 사실 Barbados는 우리한테 잘못한게 없다. -_- 하지만 또다시 Barbados에 대한 인상 추락.

마지막으로 투어에 참여한 탓에 버스에 오르고 보니 세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커플. 내가 들어가도 하도 당당하게 앉아있고 비킬 생각을 안하기에 첨엔 두자리인 줄 알았다. 가만보니 가방이 반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치울 맘도 없는 진상들. 결국 반도 안되는 좁아터진 자리에 앉은 것도 기분이 안좋은데, 쉰내를 풍기는 사람과 살을 맞대고 앉으려니 폭발하기 일보 직전. 

참아야 하느니라.
저딴 매너없는 인간들 땜에 반나절의 Barbados에서의 시간을 망칠 순 없지.  하지만 맘속으로 참을 인자를 되새기면서도 차라리 예정대로 Harrison's Cave excursion에 갔었음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하는 후회도 쬐금 들고. ㅋㅋ




하지만 그 후회와 안좋은 이미지를 송두리째 사라지게 만든 이 곳.
버스에서 내려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아....왜 사람들이 Barbados..Barbados...하는지 알 것 같았다.

곱고 깨끗한 모래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파란 바다....
크루즈 가고 싶은데 못가고 사정상 집에서 절규하는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로 보낸 염장샷이다. ㅋㅋ



Barbados의 모든 비치는 오픈되어 있기에 아무나 원하면 들어갈 수가 있다. 


아름다운 바닷가를 보고나니 기분도 좀 풀리고 맥빠진 기도 재충전 된듯하고 ㅋㅋ
다시 버스에 오르게 될때 먼저 타서 자리에 앉고 나니 나중에 들어온 그 커플, 알아서 공간에 맞춰 사이즈 조정 하더구만. 진작에 할 수 있는데도 무시하고 방관한 그 태도에 화도 났지만 여기까지~ 배가 다르니 또 볼 일도 없을테도 난 즐겨야 하니 서로 건들지 말자고~ 하지만 그들이 타고온 배 Aida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 생김 -.- (나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안좋게 찍힌 Aida는 무슨 죄냐) 



Barbados의 첫번째 교회도 들러보고.



Rihanna 리한나? 리아나? 의 고향인 Barbados는 아주 잘 짜여진 고급 휴양지라는 느낌을 주었다.
유명인들이 많이 찾고 타이거 우즈는 결혼식을 올리고.



아무나 드나들 수 없도록 되어있는 프라이빗 클럽들이 많고.
다운타운 쪽으로 가보면 고급 상점들이 한데 몰려있기도 하다. 



하지만 밖으로 나오면 식수원도 보인다. 
Barbados는 화산섬이 아니기 때문에 물을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한다. 



잠시 들른 곳은 매점이 있는 산등성이.
이곳에서 화장실도 들르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Barbados의 맥주라는 Banks. 
하도 좋다좋다를 외치기에 우리도 마셔봤는데 아주 깔끔한 맛의 라거 맥주였다.



분위기가 꼭 미드 로스트에서 나온 배경하고 비슷하다.
물론 로스트는 하와이에서 촬영했고 태평양이 보이지만. 



이곳에서 며칠전 Ventura Hamilton을 탄 영국에서 온 노부부와 만나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네번째 크루즈라는 말에 놀라며 크루즈를 참 사랑하나 보다고 하신다. 넵~ 저희 플래티늄 멤버되는게 목표에요~ ^^;;



다시 차는 달리기 시작.
끝도 없는 사탕수수밭을 양옆에 끼고 달린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은 업스테잇 뉴욕만 가도 쉽게 보이는데 사탕수수가 끝없이 펼쳐진건 처음 본다.

Barbados 역시 사탕수수 재배가 없어서는 안될 일이었기에 계속해서 사탕수수 재배를 하였으며 그에 따라 질좋은 럼주 생산이 가능하였으며 Mount Gay Rum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럼 양조장이 되었다.



St. John Church에서 바라본 대서양.



St. John Church.
이 곳에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총리의 무덤이 있다.

이 곳에서 나와 다시 드라이브. 
차로 지나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거라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가 힘들었지만, 이렇게라도 Barbados를 돌아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싶다. 친절한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도 맘에 들었고 반나절 25불 값어치는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투어를 마치고 크루즈 터미널로 돌아왔다.

항상 버스에서 내릴때면 주변 사람들이 가이드에게 얼마만큼의 팁을 주는지 무심한 척 그러나 유심히 보게되는데,
보통, 사람들의 팁핑을 보면 두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적당히 10-15% 정도 주던지 아예 안주던지.



크루즈 터미널 내부 모습. 
에어컨 시설에 인터넷이 공짜인데 배에서 인터넷 사용비용이 넘 비싸 랩탑 들고 죽치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


Barbados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Carlisle Beach에 못간것.
바닷가 구경도 하고 시원한 음료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투어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뒤에 끝난데다 오후 4시 30분에 배가 떠날 예정이라 시간이 너무 빠뜻해 눈물을 머금고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담번에 비행기 타고 Barbados에 와서 며칠 묵자고 했더니 넘 비싸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옴 ㅜ.ㅜ




작년의 크루즈에서 Grand Turks의 바다가 최고였다면  올해의 크루즈에서는 Barbados가 단연 으뜸이라 말하고 싶다.


 
클로즈샷을 풀어버리면 이런 황당한 -.- 조합의 사진이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옆에 두고 컨테이너가 왠 말이냐. 

아참, Barbados에서는 camouflage 복장 (뭐라 말해야 하나, 위장복이라 해야하나)을 하면 잡혀간단다. 
군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배에서 전날부터 당부당부를~



크레인 사이로 보이는 Carlisle Beach과 힐튼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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