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outhern Caribbean - Vines & Ryan (Day 5)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British Virgin Islands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Thu. Dec 15, 2011 
Day 5 Dominica

Vines은 the Piazza, Deck 5의 한쪽에 위치한 와인 바이다. 
치즈와 함께 와인테이스팅에 참여할 수도 있고 와인 한잔하며 the Piazza에서 일어나는 모든 공연들을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세가지 다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패키지인 Wine Flights도 있고.

Vines에서 음료를 마시면 스시와 타파스가 무료로 제공되므로 스시와 롤로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스시는 항상 같은데 Tapas는 매일 다르기 때문에 그날 어떤 타파스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디스플레이 해 놓았다.

오후 4시에 오픈하기에 낮시간엔 한산하다.

거의 매일 열리는 와인 테이스팅 시간.
Martini Pour를 보여줬던 뒷모습의 Ryan이 와인 테이스팅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캡틴의 써클 칵테일 파티에 다녀온 뒤, 이날은 저녁으로 Vines에서 와인과 스시, 그리고 타파스를 먹기로 했다.

일단 운전 걱정없으니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Wine Flights 중에서 2 Red wines & 1 White wine 을 주문. 정확히 재서 담아주는 와인에 아고 겨우 이만큼 주냐? 잔이 반도 안찼쟎아? 이러면서 불평이 마구 쏟아진다. ㅋㅋ


그리고 우리는 Ryan과 대화를 시작했다. (바텐더와는 안면트고 친해지면 좋다 ㅋㅋ)
아주 기본적인 어느 섬이 가장 좋더냐, 어딜 가봤냐 부터 시작하다보면 어디서 왔는지, 결혼한지 얼마나 됐는지 등등 좀더 사적인 얘기로 들어가고 뭐 그러다보니 끝내지 못한 우리의 첫번째 크루즈인 불타는 Star Princess 얘기까지 나오게 되었다. ㅋㅋ

좀더 심도깊은(?) Star Princess 화재에 관한 얘기를 하다보니 헐~ 자기가 그 배에 있었다네. -_-
그 뒤로 라이언과 우리는 죽이 맞아서 -.- 한도끝도 없이 떠들었던거 같다. 불에 탄 배 사진 보면서 셋이서 엄청 친한 듯 ㅋㅋ 쉴새없이 얘기하니 와인바에 있던 사람들이 한번씩 다 쳐다보는 상황ㅋㅋ 

타이타닉 처럼 되는 줄 알았다며 그 당시를 회상하던 우리 셋. 처음으로 그 당시의 긴박함을 이해하는 동지를 만난거 같아 너무 기쁘고 그 배에 있던 사람을 알게되어 반가웠다고 할까. 또한 작년에 탄 Ruby Princess에도 라이언이 있었다고 한다 @.@ 이것도 인연이라며 자기 페이스북에 찾아오라며 풀네임을 알려주기에 우리는 페북 친구가 되었다.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나니 배려가 마구 쏟아진다 ^^;;
시키지도 않았는데 먹어보라며 가져다 준 타파스. 타파스보다 스시 먹으려고 했었지만 거절은 미덕이 아니기에 ㅋㅋ

엘로우 테일과 튜나 스시와 캘리포니아 롤.
밑에 깔린 일본식 단무지와 해초무침, 생강초절임이 입맛을 돋군다.

묻지도 않고 다 먹고 나면 그 다음 접시를 가져다 주기를 몇번.

스시 말고 사시미로 먹어보라며 따로 주문도 해주고.

이래저래 얘기도 잘하고 배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스토리들 듣는 재미도 쏠쏠하고 Nojito 서비스까지 ㅋㅋ 
암튼, Vines에 앉아 말을 건내길 아주 잘했던거 같다. (Nojito는 알콜이 없는 Mojito) 라이언은 자신 이외 두명의 2006 Star Princess 멤버(벤지, 크리스)가 이 배에 더 있다며 꼭 만나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the Piazza에서는 Caribbean Princess Singers & Dancers의 맛보기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도 잘 먹었지 기분도 좋지 멀미약 먹어 배가 흔들려도 아무 상관없으니....
아.....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