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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1 Caribbean Princess (Southern)

'11 Southern Caribbean - Emerald Pool, Dominica (Day 5)

by fairyhee 2012. 1. 4.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British Virgin Islands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Thu. Dec 15, 2011 
Day 5 Dominica 



Emerald Pool로 가는 도중 발견한 파인애플 밭.



Dominica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언제봐도 신기한 파인애플.
땅콩과 함께 파인애플이 가장 예상치 못하게 열리는 열매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딱 내 타입의 정원 ㅋㅋ
코코넛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바나나에 자몽에 망고에.......화학적 비료, 농약이 없는 도미니카가 넘 부럽다.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매달린 자몽들.

투어버스를 타고 다니는 동안 캐러비안의 다른 곳들과는 다른 도미니카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지라는 Emerald Pool에 가기 위해 다시 하이킹.
Trafalgar Falls 가는 길보다 조금 더 챌린지했으나 못할 정도는 아님.



한참을 걷다보니 어디선가 물떨어지는 소리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쭉 내밀어 내려봤더니 Emerald Pool이 보인다. 근데 저 사람들 좀 봐 -.- 우리도 저 행렬에 좀있음 참가할텐데. 



폭포로 내려가는 트레일. 길은 두사람이 동시에 지나기 빠듯할 정도로 갈수록 좁아진다.



여기까지 왔으니 Emerald Pool은 보고 가야겠단 맘에 끝까지 오긴 했는데,



정말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인겨??



하도 사람들이 많아 -.- 에메랄드빛인지 잘 모르겠다. 거의 대중 목욕탕 수준의 Emerald Pool.
난 이렇게 복잡한 와중에 몸한번 담궈보겠다고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조심스레 바위를 밟고 지나가 물에 손 한번 담궈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ㅋㅋ 
시원할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물은 전혀 차지 않았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고 함.



오히려 이쪽이 더 아름다워보이는구료.



다리에 힘 주고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쓰며 걷는건 힘들지만, 모처럼 산림욕을 하는 것같아 기분까지도 상쾌.

다녀본 섬 중에서 도미니카가 젤 싫었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여지껏 본 캐러비안과 다른 Dominica의 자연 자체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트라팔가 폴이나 에메랄드 풀보다 차타고 지나가며 본 경치가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았으니 투어하고 실망한 사람들 맘도 이해가 간다.

나는 그저 맑은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조용하고 평안해 보이는 삶이 너무 좋아보였다고 할까. 



투어를 마치고 배로 돌아가는 길. 
바다가 어쩜 이리도 투명할 수 있는건지.



거대한 크루즈 배가 떠있는 바다, 배 바로 옆에 노니는 물고기들. 
배가 정박할 정도면 상당히 깊은 바다인데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배타고 나가지 않아도 그냥 스노클링이 되네 ^^



크루즈 여행이 아니었으면 이제껏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평생 찾을 일 없었던 Dominica가 이렇게 깨끗한 바다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가진 캐러비안의 섬나라이었는지 몰랐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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