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outhern Caribbean - Trafalgar Falls, Dominica (Day 5)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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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Dec 15, 2011 
Day 5 Dominica

영화 The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At World's End)의 촬영지였던 Dominica에 도착해 아침 일찍 투어를 시작했다. Dominica는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Dominican Republic과는 다른 나라이다. 


크루즈를 타게되면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shore excursion으로 무엇을 해야하나'가 아닐까 싶다. 
처음 가는 곳인데 무언가 하긴 해야겠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잘못 고르면 실패, 다음 기회를 이용해 주세요~ 가 되버리니 적잖은 돈을 내고 결정한 excursion이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      

프린세스의 경우 크루즈 사이트에 들어가면 shore excursion 의 종류별 상세설명, 사람들의 선호도와 투어 난이도(상,중,하)가 표시되어 있고 그걸 토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걸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Trafalgar Falls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Emerald Pool에 가보기로 했다.

Morne Bruce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미니카의 수도 Roseau의 모습.

대부분의 인구과 상권이 수도에 밀집되어 있는데 캐러비안 사람들이 즐겨하는 스포츠인 크리켓장도 빼놓을 수 없다.

캐러비안의 Nature Island라 불리는 Dominica.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잘 보존하고 맑은 물과, 공기 그리고 매일 바다에서 잡히는 신선한 생선과 천연상태에서 자라는 과일들을 먹는 도미니카인들이기에 100세가 넘은 사람들이 22명이나 된다고 한다. 

Botanical Garden을 지나면서 양옆으로 보이는 신기한 나무들.
투어 버스에서 내려 좀더 자세히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이 나무 이름이 뭐였더라.....해가 바뀌고 나니 기억도 가물가물 -_-

허리케인이 왔을때 쓰러진 나무밑에 깔린 노란색 스쿨버스.
나무를 치우기가 힘이 들었던지 아님 사람들 보라고 저래놓은 건지 모르겠다.

도미니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프리카 튤립.
어딜가나 알록달록한 꽃들과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조곤조곤 빠짐없이 설명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드디어 Trafalgar Falls에 도착했다.

빽빽하게 늘어선 나무들. 숲속으로 들어가니 햇살도 비치지 않아 시원하고 공기도 맑다.
액티비티 난이도 중이라서 운동화를 신었는데 샌달이었으면 젖은 경사길에서 미끄러웠을듯. (사실 액티비티 난이도가 중이었던 건 트라팔가 폭포 다음에 갈 에메랄드 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10분 정도의 등산(?) 후에 도착한 Trafalgar Falls.
딱 보는데 에게게? 라는 소리가 나온다. ㅋㅋ 나이아라가 폭포를 기대한건 아니었으나 저리 아담할 수가. 

아담한 폭포를 배경으로 가이드한테 사진 부탁도 하고.
친절한 가이드. 시작부터 사람들의 카메라를 잡고 사진을 찍어주었으나 애물이로는 사진을 찍어본적 없는 가이드. 안찍히고 흔들리고 등등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한장 건진 사진이다. (그 뒤로는 사진 찍어달라 부탁하기가 좀 미안하더라)

보기보단 멀지만 실제 저 폭포 밑까지 걸어가는게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위험은 본인이 감수해야 할 문제. 또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시간관계상 갈 수가 없다.

다시 되돌아온 길을 따라 돌아간다.

일찌감치 떠난 우리는 하산 중인데, 뒤늦게 출발한 팀들은 이제서 올라온다.
긴 치마에 굽있는 비치샌달 신은 아가씨..중간중간 치마 밟고 내리막에서 미끄러지고 참 힘들겠다 싶었다.

트라팔가 폭포에서 내려와 웰컴 드링크를 마시러 간 곳에서 발견한 코코아 나무.

도미니카에서 코코아를 재배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전시장에서만 보던 코코아를 직접 보니 신기, 하나 따서 반을 쪼개보고 싶은 충동. 가공품으로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실제 보게 되니 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