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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1 Caribbean Princess (Southern)

'11 Southern Caribbean - Specialty Dining Crown Grill (Day 4)

by fairyhee 2011. 12. 30.

Caribbean Princess Itinerary (Southern Caribbean)

San Juan, Puerto Rico - St.Thomas, USVI - Antigua - Tortola, British Virgin Islands - Dominica - Barbados - At Sea - San Juan, Puerto Rico 


Wed. Dec 14, 2011 
Day 4 Tortola  
 




오후 5시 10분. 배는 Tortola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Dominica로 향한다.

 


잠시 덱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Specialty Dining Restaurant인 Crown Grill 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크루즈마다 Specialty Dining Restaurant가 있는데 Caribbean Princess의 경우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Sabatini's와 스테이크와 씨푸드 레스토랑인 Crown Grill이 있다. Sabatini's는 $20/person, Crown Grill의 경우 사람당 $25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인기가 높아 미리미리 예약해두지 않으면 올 수도 없는 곳이라 우리도 배 타던 날 예약을 했다.

스페셜티 레스토랑에서는 좀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주문받아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맛도 더 좋고 프리젠테이션도 예쁘고 웨이터들의 서비스도 좋고 분위기도 좋구 블라블라~ 이러길래 사실 궁금한 마음에 더 찾게됨 -.- 



반바지나 티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 비지니스 캐쥬얼 복장 정도가 요구된다. 

이번 크루즈 내내 카키 바지와 반팔 셔츠 한번로 버티느라 고생이 많았다 ㅋㅋ 그렇게 자주 칼라달린 셔츠와 긴바지를 입을 줄 누가 알았으랴. 담번에는 좀 더 여유있게 짐을 챙깁시다~


 
메뉴보며 연구하는 도중 도착한 스테이크 샘플 쟁반. 



직접 부위를 보고 원하는 걸 고르라는 의미인데, 대충 립아이, 필렛미뇽, 포터하우스 이 정도에서 결정이 되는 것 같다.



스떼끼 드시니 레드와인 한잔 하시고. (술은 추가비용)

여기는 메뉴에 있는 음식 다~~ 주문해도 되는 곳이다.
다 먹을 수만 있으면 스테이크도 종류별로 주문하고 랍스터도 굽건 찌건 삶건 해달라는대로 가져다 준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뭘 시킬까 하는 궁금함에 귀기울여 주문을 듣다보면 헉~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많이 시킨다. 25불 더 내고 음식에 대한 온갖 호기심을 다 충족시키는셈.



앉아있노라면 피해갈 수 없는 크루즈 사진사들의 방문. 
우리의 애물이를 보더니 압수라며 가져가더니 -.- 자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준다. 그려..찍자고 하면 다 찍어주마...뒤로 빼며 사양할 필요 없다. 즐겁게 찍어주고 대신 나중에 돈내고 찾는건 내 마음이니.



주문한 샐러드가 나오고.
이건 뭐 너무 평범한 샐러드. 스페셜티 다이닝이면 좀더 예술적(?)으로 샐러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새우 에피타이저 등장.
재료가 좋은건 맞는거 같다. 새우살이 탱글탱글 맛있었으니까. 하지만 그외의 맛은 뭔가 빠진 마요네즈 범벅.



립아이 스테이크.
요즘엔 필렛미뇽은 부드럽기만 해서 립아이를 더 선호하게 된다. 

미디움 웰로 해 달라고 했는데, 웰던으로 나와 퍽퍽했다.

그리고 그릇의 가장자리 그림 ㅋㅋ 항상 스테이크 집에서 나오는 무늬없는 하얀 그릇이 심심해보였는데 성조기 그려진 그릇 보니 그냥 흰색 그릇이 최고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킨 뭐더라....스테이크 찹이었던가...
이것 역시 미디움 웰이 아닌 웰던이 되어 나옴. 다만 양파와 버섯이 있던 관계로 덜 퍽퍽함. 


고기가 제대로 구워져 나왔더라면 맛이 더 좋았을까? 아마 그랬을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스테이크가 더 쥬시해서 좋아한다는 웨이터 말을 고려해 보면, 위에 얹은 양파와 버섯 때문에 그냥 고기만 굽는 것보다 고기가 덜 건조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결국 얼마나 좋은 등급의 고기를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뉴욕의 Peter Luger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고 Ruth's Chris, BLT Steak나 Del Frisco보다 맛이 못했다. (그나저나 피터루거 글 안올렸던가..이런.. -_- ) 에이...괜히 돈 더 내고 왔잖아...




그래도 버터범벅의 옥수수는 느무 맛났다 ㅋㅋ 이건 절대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서도.



역시 놀라울정도로 잘 튀겨진 프라이.



그냥저냥했던 버섯 볶음.


이렇게 먹고나니 주문했던 랍스터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미 배가 불러버림. 
주문받은 웨이터가 우리 랍스터 주문을 잊은거 같던데 -.- 랍스터가 들어갈 자리도 없는 판에 잘됐다 생각되어 랍스터 얘긴 꺼내지도 않았다.  

식사가 끝난뒤 우리 접시를 가져가며 남은 고기를 보더니 웨이터 왈, 
'어...고기가 니들이 주문한거보다 더 익은거 아니니???' 
에라이...빨리도 물어본다. 



휴가 때이니 시켜먹지 평소같음 감히 못먹었을 7 레이어 S'mores.
 


케잌은 빼고 케잌과 함께 나오는 아이스크림만 달라고 했더니 초콜렛 아이스크림 풍년이..



돈 더 내면서 찾은 스페셜티 다이닝......
앞으로는 일반 다이닝룸하고 부페에나 가서 먹고, 스페셜티 다이닝 갈 돈은 피터 루거 갈때 보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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