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SF (5) 딤섬집 Yank Sing

먹자 여행 3탄~ ^^*
점심시간에 딤섬집으로 유명하다는 Yank Sing을 찾았다. 점심 때만 오픈.

사실 중국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아...정말 유명한 집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개인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스민 티를 주문하니 한손으로 지탱하기 무거울 정도로 큰 티팟이 나오고(리필 가능).
지나가던 카트 하나에서 음식을 집어 들었다. 근데, 골라먹는 재미로 오는 딤섬집치고 접시 하나에 담아져나오는 음식이 너무 많은 듯.

새우가 들어간 딤섬인데, 너무 크고 둘이 먹기에도 한접시에 네개는 좀...
맛은 꼭 오뎅 같았다.

내 입맛에 가장 맞았던 상하이식 포크 덤플링. 돼지고기 만두인데, 맛이 좋아서 몇번 더 먹었다.

식초와 생강이 들어간 소스를 먼저 담고, 그 위에 만두를 올려 한입에 쏘옥 먹으면 된다.
맛은 있었는데, 나중에 만두에서 나온 액체가 빨간 소스와 함께 굳어버린 걸 보니 으......이거 다 기름이었구나...란 생각이.

딤섬을 담은 카트가 계속 지나가고, 하나씩 집을 때마다 티를 마시며 기름기를 씻어내려 애쓰고. 근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다. 맨하탄의 Shun Lee Cafe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딤섬 매니아가 아니라 딤섬집을 많이 다녀보진 못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듯.

버섯과 닭고기의 조합.
집어 들었던 접시 중 가장 맛없었던 요리.

디저트 카트에서 집어올린 팥이 들어간 찹쌀떡.

망고푸딩.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한듯 보이는 Yank Sing 표 칠리페퍼 소스.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homeless, 아님 정신병자인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쫓아온다.
아...샌프란시스코 노숙자들 많은거 알고 있었지만, 대낮에도 혼자 다니기 넘 무섭다. 어제 아침에도 그러더니 오늘 또.....

http://www.yanks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