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SF (3) Crab House at Pier 39

생각해보니 참으로 먹는 것에 공을 들인 여행이었다. ^^;;
또다시 Fisherman's Wharf에 있는 Nick's Lighthouse에 가서 게를 먹을까 했으나, Crab House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는 새로운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니 전망 좋은 자리에 앉을 수도 있었고. 사실 첨에만 와...자리 좋네...하고나선 먹느라 정신이 팔려 나중엔 본 기억이 없다는. ㅋㅋ

이곳의 게 값. 아무래도 분위기며 자리가 좋은 곳이라 시중(파운드 당 12불)보다 조금 비싸다.
또한 그냥 스팀해서 나오는게 아닌 허브와 마늘을 뿌려 구워져 나온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게 껍질 담는 보울이 이가 나갔네.

옆 테이블에선 게 먹기가 한창이다.

게를 주문했더니 역시나 턱받이를 가져다 주고.
이번엔 2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3파운드를 주문하고 그외 다른 음식들을 시키기로 했다. 사실 둘이서 게만 먹으면 3파운드는 턱도 없는데. :)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San Francisco Crab House Cioppino.
모든 종류의 게살이 들어간 스튜인데, 매콤한 맛이 아주 좋았다. 아주아주 강추~!!!

게살 듬뿍. 속을 게운하게 해주는 맛.
첨에 맛없고 딱딱한 빵을 가져다 주길래 의아해했는데, 여기에 빵을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돌아오는 날까지 몇번씩이나 생각나던 음식. 한번밖에 못먹어 무척 아쉬웠다.

자...이제 크랩이 나올 차례.
소매에 묻을까 스웨터를 벗어던지고 본격적으로 게를 먹을 준비를 함.

뜨거운 철판에 구워진 게가 담아져 나왔다.

먹음직스러움...츄릅~~
마늘과 허브를 뿌려 구운거라 비린내가 거의 나질 않았다. 스팀해서 버터에 찍어먹을때의 느끼한 맛도 전혀 없었고. 또한 게껍질이 부드러워서 손으로 까기도 아주 쉬웠다. 아주아주 맛있었음. ^^*

그리고 혹시나 해서 주문한 갈릭 프라이.
첨엔 튀긴 마늘인가 했는데 -.- 프렌치 프라이에 마을을 뿌려 튀긴거더군. 스몰을 시켰는데도, 엄청난 양이 나와 당황했다는. 어쩐지 Cioppino에 크랩에 프라이까지 주문하니 주문받던 사람이 양이 많을거라며 프라이를 작은 걸로 주문하라고 한 이유를 알것만 같았다. 단지 크랩은 크랩만 먹었다면 둘이 먹기 부족했을 듯.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분위기 있으면서 맛도 좋고 친절하고 깨끗해 보이고. ^^;;

저녁 식사 후 Pier 39를 거닐다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http://www.crabhouse3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