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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007 San Francisco, CA

'07 SF (14) Napa Valley - Robert Mondavi

by fairyhee 2011. 8. 18.



Robert Mondavi Winery는 나파밸리의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눈에 띄이기도 하며 또한 그 이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Woodbridge라는 상표의 와인을 본적이 있을텐데 이것은 로버트 몬다비의 저가 와인 라인이다.

입구부터 뭔가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늘어선 포도나무들.
오후로 접어들어 날이 무척이나 더웠다. 게다가 이미 두곳을 들른 뒤라 구석구석 파헤쳐 보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 상태. 또한 이미 말한 대낮부터 마신 와인의 취기가 올라왔달까 -.- 약간의 어지러움 증세까지...


뭔가 다른 분위기이면서도 약간 썰렁한 느낌이랄까.
뭐 그랬던거 같다. 스털링에 비해 웅장함이 떨어지고, 버린저에 비해 아기자기함이 부족하다고 할까. 암튼, 몬다비에 대한 첫인상은 그랬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또다시 넓은 포도밭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런 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거겠지. 예전에 키애누 리브스가 주연했던 '구름속의 산책'이란 황당한 영화도 아마 이런 곳이 배경이었을듯.


좀더 잘 꾸며놓으면 예쁘겠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여긴 허전할 정도로 넓기만 하다.

실내에 들어가보니, 여러 미술작품들이 걸려있고 wine tasting room에서는 진한 와인향이 난다. 술이란 내가 마실땐 좋아도 멀쩡할때 술냄새를 맡으면 썩 매력적이지 못한 법. ㅋㅋ 오후가 되니, 사람들도 제법 몰려들어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이곳은 그룹투어를 하는데, 주말의 경우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와인시음비용은 일인당 5불. 스털링에 비하면 싼 값이지만, 스털링에 지불하는 10불(5불할인 쿠폰써서)도 아깝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스털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와이너리의 시음비용은 5불.



더워서인지, 술에 취해서인지, 다 귀찮아서인지 양탄자처럼 엎어져버린 강아지 한마리. ^^;

이번 여행에서는 모두 세군데의 vineyards를 방문했고 예전에 둘이 갔던 곳까지 합하면 나파밸리의 대부분의 비니야드는 다 가본거 같다. ㅋㅋ 다 돌아보고 난 뒤의 소감은 Beringer가 가장 맘에 든 곳. 게다가 우리의 favorite이기도 하고. :)



이로써 세번째 캘리포니아 여행이 끝났다.
당분간 찾지 않을 것 같은 샌프란시스코와 나파밸리. 아마도 담에 또 캘리포니아에 가게 된다면, 그건 LA나 샌디에고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어쨌거나 예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접했고, 또 본것이라 하더라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좋다.


캘리 여행을 접고 부랴부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젠 새로운 도시로의 여행이다. 가자~~ 라스베가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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