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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007 San Francisco, CA

'09 SF (7) Bistro Boudin

by fairyhee 2011. 9. 2.


왁자지껄한 Cafe로 갈까 분위기 있는 Bistro로 갈까 고민하던 중, 통유리에서 야경을 보며 조용하게 저녁을 먹자라는 결론이 나서 Bistro Boudin에 예약을 했다. 근데 밤이라서 바다는 보이지도 않네.


올때마다 꽉 차서 발디딜 틈조차 없던 Fisherman's Wharf 주차장이 이렇게 한가할때도 있다니.


실내는 무척 한가했다.


점심 때 먹은기름진 Yank Sing 음식들로 인해 쉽사리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배. -.-
결국 클램 차우더와 게를 먹겠다던 야심찬 희망을 포기하고 Boudin의 유명한 사우어도우차우더와 샐러드만 먹기로 했다. 뭐 배가 부르다곤 하지만, 맥주까지 포기할 순 없었나 보다. ^^;;


사우어도우 빵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전통적 클램 차우더 또는 크랩 & 콘 차우더를 담아 나온 이곳의 명물 Boudin Sourdough Breadbowl. 우린 전통 클램 차우더 대신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까 크랩 & 콘 차우더로 주문.

허걱...사이즈가 장난이 아니었다. 배가 고팠어도 차우더와 크랩을 함께 먹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크랩도 먹으려면 쁘띳 사이즈 차우더를 주문해야 할듯 싶었다. 맛은 아주 일품. ^^*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더 먹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2불을 추가로 내면 따라나오는 시저 샐러드.


속 파낸 사우어도우빵의 뚜껑.
시큼한 사우어도우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차우더하고 함께 먹으니 시큼한 맛이 중화되어 괜찮았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빵만 들고 있어서 행복한가보다. ㅋㅋ


한방울도 아까워서 breadbowl을 통째로 들고.

까페에서 나오는 사우어도우 차우더는 조금 작아보이던데, 아마도 비스트로의 쁘띳 사이즈가 아닌가 싶다. 찾는 사람들마다 사우어도우 차우더를 꼭 찾으니, 아래층의 베이커리에서 엄청난 양을 만들어도 다 소비가 될 수 밖에.

근데, 전통 클램차우더 맛은 어땠을까....궁금....
블랙펄하고 비교해서 어떨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베이커리를 지나며 다시 한번 찍은 사진.
사우어도우 거북이들이 모습이 앙증맞다.

http://www.boudinbak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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