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SF (6) 케이블카를 타고 Fisherman's Wharf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봐야 할 것 중의 하나인 cable car 타기.
저녁식사를 위해 Fisherman's Wharf를 택시 대신 케이블카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종점이 있어서 편리했다.

드디어 케이블카 도착.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우리는 다음 차를 타야만 했다.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관광지에서 좋은 점은 아무때나 사진기를 들이대도 민망하지 않다는 점. ㅋㅋ

우리가 탄 케이블카도 어김없이 꽉 차서 밖이 잘 보이질 않는다.
언덕을 올라갈때면 뒤로 주르륵 미끌어지고, 내려갈때면 앞으로 밀리고. ㅋㅋ 이런 재미로 케이블카를 타는가 보다.^^

매달려 갈 수 있는 곳에 자리가 나자마자 재빨리 가서 매달림.^^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사람이 모든 걸 조작하는 걸보니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 조금 무서웠다. 갑자기 예전의 자동차 CF 선전도 생각나고.

어쨌거나 무사히 Fisherman's Wharf에서 2-3블락 떨어진 또다른 종점에 도착.
근데 한번이면 충분한듯 했다. 한사람당 편도 5불인데다가 얼마나 느린지, 두사람 이상이면 차라리 10불 내고 택시를 타는게 훨씬 경제적인 듯. 모...관광을 이유로 케이블 카를 타 본거니까, 재미는 있었지만 매번 이거 타고 이동하라면 조금 곤란할듯. :)

어둑어둑해진 Fisherman's Wharf.
Alioto's의 간판이 보이고 그 밑에는 Nick's Lighthouse가 있겠지. 길가에 서서 게를 사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Fisherman's Wharf는 언제나 활발하다.

이번 우리의 목적지는 Fisherman's Wharf에 위치하고 있는 Boudin이다.
시큼한 Sourdough Bread(사우어도우 빵)에 담아나오는 clam chowder(클램차우더)로 유명한 이곳. 1층은 까페라서 여러 상품들과 여기서 직접 구운 빵이나 클램차우더를 맛볼 수 있다. 2층은 통유리를 통해 경치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Bistro.

까페 옆에 빵 만드는 공장이 붙어 있는데, 그곳에서 구워진 빵들은 천장에 설치된 라인을 통해 바구니에 담아져 나오게 된다.

사진 찍으려고 폼 잡는 중 눈치없는 사람이 와서 방해를. -.-

까페 옆의 빵만드는 곳.
통유리라서 밖에서 도우 반죽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엄청난 양의 사우어도우를 만들길래 저게 다 소비가 될까 궁금했는데, 2층에 가보니, 저 정도로 만들지 않으면 안될거 같단걸 느꼈다.

빵으로 만든 거북이.

인포 센터에 가니 더 많은 전시물들이 보이고.

Boudin에는 빵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는데, 아쉽게도 레노베이션 중이라서 가볼 수가 없었다. 이때까지 왜 거긴 안가봤던건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