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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ancun, Mexico

'07 Cancun(12) 호텔 이야기

by fairyhee 2011. 8. 18.



4박 5일의 일정을 어떻게 쓰느냐.....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4박 5일이 짧았다는 것. -.- 한 일주일 있으래도 충분히 있겠더구만. 게다가 이틀을 호텔 밖에서 보내고 나니, 본전 생각이 나더라 이거였지. ㅋㅋ

캔쿤의 대부분의 호텔이 그러하듯, 호텔 시설이 만만찮게 좋은데, 밖에서만 보낸다는 건 호텔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고 ^^ 나 또한 호텔시설 이용하며 보내고 싶은 맘도 굴뚝 같았기에 이틀을 유적지와 천연수족관에서 보냈으니 온전히 남은 하루를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호텔 라운지.
팬시하진 않지만, 깔끔하고 시간 보내기에 딱이었다. 다만, 실내 금연이라는 미국과 달리, 이 곳에서는 어디에서건 흡연이 허용되기에 가끔 담배냄새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불편함도.



로비의 모습.
입구에는 막 호텔에 온 이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2층은 스포츠바이고, 아래로 내려가면 스파가 있다.
마지막 날 스포츠 마사지와 페이셜을 받았는데, 오랜동안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 스포츠 마사지를 받은 현석은 한동안 아팠던 어깨가 지금까지도 좋다고. :)



체크인을 기다리며 쉴 수 있는 의자인지 침대인지...



라운지에 있는 Bar.
이 곳에서 매일 저녁 보냈던 시간들이 기억난다. 해피아워(Happy Hour : 음료를 한잔 값에 두잔을 마실 수 있는 시간)를 이용해 마시던 피나콜라다....으...넘 맛있었어..



해피아워랍시고 너 두잔, 나 두잔 이렇게 마시고 나면 정작 배가 불러 저녁을 못먹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니..ㅋㅋ결국 마지막 날은 라운지에 내려가 한잔값에 두잔을 마시기로 했다.



힐튼의 야경.
보이는 쪽으로는 방이 하나도 없다. 모든 룸들이 바다를 보기 위해 그렇게 지었겠지만 상당한 공간의 비효율적 사용이다. ㅋㅋ



호텔에서 먹었던 음식들.
값도 비싸지 않았거니와 택스와 팁이 이미 포함된 가격이라서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너무 편했다. 룸서비스를 시켜도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기에(레스토랑에서 먹는 값과 동일) 종종 이용했다.

이 곳의 치킨 화히타 맛이 일품이었다. TGIF에서 먹던 그 퍽퍽한 치킨과는 완전 딴판. 촉촉한 치킨의 맛에 이제껏 먹어본 중 최고라 말할 수 있었던 멕시칸 살사가 아직도 그립다. 아침 부페의 경우도, 친절하다못해 부담스럽기까지 한 서비스 - 음식을 접시에 담으면 그 접시를 우리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 줄 정도로 -에 맛 역시 훌륭했다.


캔쿤의 힐튼리조트는 깨끗하고 친절하고 모든 면에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너무 미국스럽다는 것. ㅋㅋ 깔끔하고 좋지만, JW메리엇이나 라 블랑과 같은 호텔들과 비교해 화려하거나 우아, 고풍스러움, 또는 팬시하다는 것과는 거리감이 있었다는 게 나의 소감이다. 물론 JW 메리엇은 힐튼보다 훨훨 비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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