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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ancun, Mexico

'07 Cancun(11) 천연의 샘 Cenote

by fairyhee 2011. 8. 18.



온몸이 땀으로 흠뻑젖은채 Chichen Itza에서 나와 향한 곳은 Cenote Dzitup이었다.
물에 녹은 석회질 지반에 물이 고여 형성된 Cenote(세노테)가 유카탄 반도 곳곳에 걸쳐 존재한다고 한다. 이미 말했듯이, 세노테가 모여 바다로 나가는 곳이 셀하(Xel-Ha)이고.

도착한 곳은 관광지하고는 아주 거리가 먼 분위기의 작은 마을이었다. 아니, 마을이라 하기도 뭣하고 그저 시골 농가 정도라 해야 할까. 그 곳에 cenote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매우 가파르고 깊은 돌계단. 후들거리는 다리를 난간으로 고정시키며 내려갔다.



와우..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멕시코에야 흔하디 흔하다지만, 우리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깨끗한 물도 있고, 해도 안들어오고 ㅋㅋ 타는걸 두려워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수영하기 딱 좋은 곳이다.



천연의 샘이기도 하지만, 천연의 동굴이기도 한 세노테.




세노테 천정의 모습. 떨어져 내릴까봐 약간 무섭기도 ^^



동굴 천정의 구멍.
밖에서 보면 마치 우물같기도 하다. 이 구멍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더욱 신비감을 주는지도.



두둥실~~
튜브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많은 이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을 하던데...
물은 너무 맑고 투명했다. 물고기도 보이고. 살짝 발을 담궜는데...와...시원하긴 하는데 오래 있다보면 추울거 같다.

물맛을 보니 ^^ 여긴 민물이다. 이런 세노테가 셀하에도 있으니 셀하에 간 김에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




치첸이사의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마야 전통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잘 보면 머리 위에 유리병을 올려놓고 춤을 추고 있다. 쉽사리 유리병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기술도 대단하지만 문득 평평한 윗면을 가진 두개골이 생각나 버렸다. ㅋㅋ

치첸이사를 본 뒤 어느 멕시코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 부페를 즐겼는데,
음식은 괜찮긴 했는데, 그냥 먹을 정도였었다. 대체 누가 거기 부페 맛있다고 한건지!!!
그 곳도 위의 사진처럼 식사중 마야 전통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유리병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춤을 췄는데, 은근한 팁의 압박이 보통이 아니었다. -.- 투어를 하면서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요구하는 팁에 질려버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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