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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Cancun, Mexico

'07 Cancun(14) 마무리

by fairyhee 2011. 8. 18.

집으로 돌아오는 날은 모처럼 늦잠을 잤다. ^^

휴식을 위한 여행이었으나, 말처럼 쉬지 못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여기저기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출발하던 날은 새벽 4시부터 설쳐대고 그뒤 연속 사흘을 6시에 일어나 투어다 뭐다 해서 쫓아다녀야 했기에 마지막 날만은 좀 편안하게 침대에서 부비적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런 아침을 대비해 가방은 전날 다 챙겨놓고,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 로비로 내려갔다.
라운지의 바에서 커피와 빵을 사들고 라운지의 쇼파에 앉았다. 빵은 나 세개 너 세개 모두 여섯개를 샀으나, 부족하다. 다시 세개를 더 사들고 -.- 주변을 둘러보니, 허걱~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 한잔에 빵 하나로 아침을 먹는 것이 아닌가. 살짝 무안해져버린 우리 ^^;

'우리도 양을 줄여야 하는거 아냐?'
'야..솔직히 이 빵 너무 작잖아. 하나가지고 누구 코에 붙이라구..'
'ok.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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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으로 올라와 여름옷을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흑흑....
며칠전부터 뉴욕 무쟈게 춥단다. 다시 그 추운 곳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어쩐지 아쉽기만 하다.

캔쿤 공항에 도착.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니 옆에서 어떤 남자가 렌트카 직원과 싸우고 있는듯했다. 가만보니, 세상에 렌트카의 차 번호판을 누가 훔쳐간 것이 아니겠느뇨. -.- 이럴때 보험이 필요한 것인데, 차 빌리는 값보다 보험값이 더 비싸니 누가 보험을 들겠냐구. 멕시코에서는 렌트카를 하지 않는게 나을 법하단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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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airport 도착.
무쟈게 추웠다. 구질구질 비도 내리고. 그래도 비가 오니 덜 추운건가???
집에 도착하니, 집 앞에는 눈이 조금 쌓여있다...
아....그리운 남쪽 나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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