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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an Juan, Puerto Rico

'08 San Juan (2) 어쩐지 잘못 온듯.

by fairyhee 2011. 8. 13.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로비 모습.
워낙 파격적인 딜이라서 별 망설임없이 결정한건데, 내가 알던 크고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인터컨티넨탈과는 차이가 나서 다소 어리둥절~ 머...서비스는 좋았다.



평범한 스타일의 방이 눈앞에 보인다. 욕실은 깨끗하지만 낡았고, 침대는 매트리스가 너무 푹신해서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별로 사진 찍고싶은 맘이 들지 않아 달랑 한장만.

휴양지 치고 너무도 소박한 방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눈뜨면 TV부터 켜서 CNBC 채널에서 경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가져간 랩탑은 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되어 하루종일 돌아갔다. 사실, 안다고 어찌할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무시하고 하하호호 하며 놀만큼 마음이 여유롭지도 않았으니.



12층에 오션뷰이니, 전망은 당연히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바다가 예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리조트치고 공간이 넓지 않았다.
차라리 자마이카가 더 나았겠군..이란 생각도 들었고.

호텔 밖은 현지인들이 사는 곳. 보통 호텔들은 호텔들끼리 모여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호텔을 나서면 푸에르토리칸들이 사는 아파트가 보이고, 여행자들이 아닌 현지인들의 모습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거의 개발이 안된 곳이라 돌아다녀도 볼거리도 없고.



그래도 다행이었던건, 호텔 바로 앞에 수퍼마켓이 있어서 생수를 살 수 있었단 점.
호텔 직원에 따르면 조금 더 걸어가면 현지인들이 다니는 수퍼마켓에서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했지만, 그냥 가까운데로 가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 옆에 있는 El San Juan(ESJ) Hotel.
우리를 공항에서 호텔로 데려다준 기사 엔젤(이름이 엔젤이다 ^^)에 의하면 이 곳은 Night Life를 즐기려면 꼭 와야 하는 곳이라 했다.


인터컨티넨탈보다는 조금 더 크고 화려한 분위기.


로비에 위치해 있는 바.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의 모습이 마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샹들리에의 모습과 흡사하다. 음...간만에 또 한번 봐야 할텐데. :)

엔젤이 말한 화려한 댄스클럽이 어디있는지 보질 못하고 호텔을 나왔다. 한밤중에 우리방의 테라스에서 보니, 이 호텔의 꼭대기가 댄스클럽이었다.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반짝반짝~ 젊은 사람들은 많이 가서 즐긴다고 한다. 머..우리 취향은 아니지만.



길가의 벽에 붙어있는 개코(도마뱀)의 모습.  나로선 별로 보지 못한 동물이라 신기하기만 하다.

제임스와 사라가 머물렀다는 리츠칼튼도 가봤는데, 역시나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리츠칼튼과는 살짝 거리가 멀었다는. 아....정말 뽀또리코가 우리에겐 잘못된 선택이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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