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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ey West, Florida

'05 Key West, Fl (3) 볼거리(헤밍웨이 집, 최남단 등등)

by fairyhee 2011. 8. 9.



자...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겠다...이제 Key West를 한번 돌아볼까.....
렌트한 노오란 머스탱이 맘에 쏙 든다. ^^ 빨간 머스탱보다 노란 머스탱이 훨씬 예쁘다. 하지만, 난 머스탱 운전 절대 안한다 아니 못한다 -.- 핸들은 무겁고 차는 러프하고 앞을 보긴 힘들고...완전 폼으로 타는거지 편안함은 전~혀 없다. 그래서 차 앞에서 폼만 잔뜩 잡고 ^^

Key West에서 맞은 첫 아침....벌써부터 햇살이 따갑다...흐미...하루가 겁이 나는구만...




Key West 필수 코스 중의 하나. Ernest Hemingway의 집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해지던 키웨스트에 헤밍웨이도 정학을 해서 많은 저술 활동이 이 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학생증 덕분에 11$ 짜리 6$에 구경하다..푸히히~~ ^^




헤밍웨이 집 전경. 온통 녹색이다. 어쩐지 바라보고 있으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느낌...
여기서 딴소리 하나....헤밍웨이는 돈이 많았을까....새삼 궁금하다. 지금 키웨스트에 이 정도 집이면 최소 250만불은 하던데...흠.....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많다. 아주 사방팔방에 널려있다.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라 말해야 할까....그중 가장 팔자좋은 고양이는 이넘이 아닌가 싶다. 침대에 떡하니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홀로 뻗어서 자고 있는 고양이가 신기해서 쓰다듬어 줬더니만 -.- 날 물어버렸다. 우잉~




총 51마리의 고양이가 이 집에 살고 있다. 생전에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던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들의 후손들이 아직까지 살고 있다고 한다. 후....쟤네들 밥은 다 우찌 줬을지.....현재는 매주 수요일마다 수의사가 방문해 고양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진짜 팔짜 늘어진 고양이들이다. 역시 태어나길 좋은데서 태어나야 하나부다.

나의사견으로는.....헤밍웨이가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를 키웠다면 더 좋았을텐데...ㅋㅋ




여기도 팔자 좋은 넘 하나 있다. 수의사는 51마리의 고양이들을 다 구분하던데...모..당연히 그래야겠지만.....난 그넘이 그넘같더라.....





헤밍웨이의 정원에서....이날 투어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냥 우리끼리 돌아보기로 했다.



Key West를 돌아다니다 보면 닭들이 사방에 널부러져(?) 있다. 헤밍웨이의 집에 고양이가 있다면 Key West에는 닭이 있다고 말해야 하나....? 주인이 없는 것 같고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는 닭들이 꽤 많던데....한마리 잡아 먹을까....란 생각까지도..ㅋㅋ 첨엔 닭들이 돌아다니는게 신기했는데, 나중엔 정말 싫었다. -,- 새벽 4시부터 이 넘들이 시도때도 울어대는 통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거든...으....




Lighthouse in Key West.
미국이란 나라는 어딜 가나 등대 없는 곳이 없는 듯하다. 헤밍웨이 집의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 등대. 올라가면 무엇이 보일까...해서 올라갔는데.....아마도 8$이던 입장료가 학생증으로 4$이 되어 혹해서 올라갔는지도 모르겠다. -.- 올라가면서 얼마나 후회를 했던지.......

등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은 거의 주금이었다. 셀수 없는 가파른 원형 계단.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중간에 그만 둘수도 없고...고지가 저기인거 같은데 끝이 안나고..끝까지 올라가지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 주지만 이렇게 무섭고 힘든줄 알았음 안올라갔다. -.- 게다가 그 후 이틀동안 종아리와 허벅지가 후들후들....내리막길 걷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이 등대에서 헤밍웨이의 집이 보인다. 헤밍웨이가 밤늦게 술마시고 집에 돌아올때도 항상 집을 찾아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항상 불켜진 이 등대가 있었기 때문이란다.





등대에서 바라본 port의 모습. 저 멀리 카니발이 보인다. 나중에 저녁때 구경가야지...





이 곳이 그 유명한(!) Rt 1의 끝이자 시작 지점이다. 플로리다의 1번 도로는 Maine까지 이어진다. 뉴햄프셔를 지나 해변을 타고 지나가는 Maine의 Rt 1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단 엄청난 트래픽으로 악명이 높은 도로이다.




90 Miles to Cuba(Southernmost Point in the US).
최남단. 쿠바와 90마일 떨어진 곳. 물론 이 곳에서 쿠바는 보이지 않지만 바로 옆은 미군기지이다.

이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서는데 시간을 투자하는지..ㅋㅋ 차례로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뒷사람이 앞사람 찍어주고 또 그 뒷사람은 앞사람을....^^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착착~!! 

아무래도 관광지라기 보다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뭐 대단한게 있지는 않다. 또한 워낙 자그마한 동네이기 때문에 바쁘게 돌아보면 하루만에도 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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