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 New York Giants Stadium

절대 오지 않을것만 같던 NY Giants Stadium에 오게 됐다. 미국사람들은 열광하는 football(미식축구)이지만, 나에겐 생소한 게임이었고 규칙도 익숙치 않고 더구나 어쩌다 TV를 볼때마다 느끼는 그 과격 무식함이란. 그나마 올 2월의 슈퍼볼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더니, 규칙은 대충 익혔고 거부감이 살짝 줄었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갑작스레 티켓이 생겨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만. ^^; 자리도 좋고, 경기도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엇츠의 게임이라 흥미진진할거 같기도 했고. 주차장에 들어서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바베큐를 즐기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차콜 연기가 한창이고 고기냄새가 코를 찌른다. 늘 지나다니며 보던 자이언츠 구장. 자이언츠는 뉴욕 팀인데, 구장은 뉴저지에 위치해 있다. 정문에서 가방과 몸검사를 마친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중. 구장 내로 들어가니, 이래저래 Yankee Stadium과 비교가 되었다. 훨씬 편안한 의자와 넓직한 공간, 잘 정렬되어 있는 구내매점 등등 양키구장을 다시 지어야 할 필요성이 절절히 느껴지는. 와...야구경기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시즌 시작 전 프리 게임이지만, 2007 시즌 챔피언인 뉴욕 자이언츠와 시즌 내내 18연승을 해놓고서 마지막 결승에서 뉴욕에게 져 18승 1패란 기록을 남긴 잉글랜드 패트리엇츠와의 한판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다. NY Giants 선수들. New England Patriots 선수들. 중앙에 위치한 우리 자리에서 찍은 사진. 필드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풋볼 경기장에 첨 온 티를 팍팍 냈다는. ㅋㅋ 우리도 셀프 찍고.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선수들의 모습을 담던 카메라맨의 모습. 음료수와 스낵을 파는 직원들. 가격은 양키 구장과 비슷했다. 양키 구장과 달리 음료수 하나 못들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우리는 구장 주변의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들어감. 많은 이들이 입고 온 2007 시즌 MVP인 자이언츠의 쿼터백인 Eli Manning의 유니폼. 같은 Quarterback으로 인기폭발인 뉴잉글랜드의 Tom Brady의 유니폼을 입고온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 ^^;; 미국국가를 부른 후 경기는 시작되었다. 시즌 전 연습경기라 부상의 우려가 있는지, 유명한 선수들은 전부 관망 자세. 일라이 매닝 역시 이날 경기엔 뛰지 않았다. 아...아쉬워라. 탐 브래디는 부상이라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고.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경기를 보려니 익숙치가 않아 정신이 하나도 없고. ^^;; 모든 장면들이 신기해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화면에서 볼때보다 그래도 직접 보니, 생각보다 덜 과격한 느낌이랄까. 첫번째 미식축구를 찾은 날(2008년 8월 28일). 이번주부터 2008년 풋볼 시즌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