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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Niagara Fall & Thousand Island

'05 나이아가라폭포 - (3) 이모저모

by fairyhee 2011. 8. 9.



이틀을 머물면서 하릴없이 폭포를 쳐다보는 일이 많았다. ㅋㅋ 의자에 앉아 보고있노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푹~ 빠져 지낼 정도로...그러다보니, 폭포 전문가(?)가 되어 버린 느낌.

몇가지 관찰한게 있었으니....그 하나는 폭포의 수문을 열었다 닫음으로써 수량을 조절한다는 사실이었다. 특히나 관광객이 적은 주중이나 오후가 되면 수문을 두개 정도만 남겨놓고 닫아버려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눈에 띨 정도로 줄어들었다. 왜 오후냐고? 일반적으로 단체 관광객들은 전날 밤에 미국쪽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밤을 보낸다. 미국쪽이 캐나다쪽보다 싸기 때문에. 그리고는 아침에 캐나다쪽으로 넘어와 폭포 구경을 하고 다시 미국쪽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전에 관광객이 더 많다. 암튼, 각설하고...




그 지경이 되고나면, 바닥이 드러나는 일까지 생긴다. 마치 가뭄이 든 것처럼 물 밑 바닥이 세상에 드러난다. 절대 끊어지는 일 없을거 같은 물줄기가 줄어들어 바닥을 보는 기분이란...마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거 같다. 별거 아니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Niagara fall의 바닥을 본 사람이 대체 몇명이나 될까? ^^* 나는 보기 드문 광경을 볼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또한 밤이 되면 나이아가라 폭포에 불이 들어온다. 뿜어져나오는 수증기가 그 빛을 반사시켜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데....무지개빛깔의 폭포가 밤 12시가 될때까지 계속된다. 이건 캐나다쪽이건 미국쪽이건 아름답기는 매한가지....단순한 폭포만 가지고 이렇듯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게 재밌기도 하다. 폭포는 그저 단순한 폭포가 아니었던가...^^




폭포를 구경하는 일 이외에 나이아가라 다운타운 방황하기가 있다. ^^
시간이 남아돈다면 해도 좋고, 꼭 필요한 일은 아니다. 그저 아...이런게 있구나 정도. 어느 관광지에나 가면 볼 수 있는 fun house나 놀이시설 등등. 한번 쭈욱~ 걸어보는 걸로 족할 듯하다.

먹는거.......중요하다.
근데, 그다지 먹거리라 말할만한 것이 없다. 미국쪽보다는 캐나다쪽이 민생고 해결은 더 쉽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다. 그냥 미국식 음식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고, Fallview casino food court에 다행스럽게도 일식집이 하나 있어 우리의 느끼함을 달래주는데 딱이었다. 그거 없었음 -.- 아마 미쳐버렸을거다. 미소슾이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모든 것을 씻어주는 듯한 그 시원함이란..ㅋㅋ 그 외는 햄버거나 간단한 피자, 파스타 정도로 매끼를 모면했던 기억이.....

관광지라서 특별한 맛집도 없는 듯하고, 약속이나 한 듯이 비싸다. 게다가 택스는 왜 그리 많이 붙는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또한 음식값으로 낸 택스는 택스리턴도 안되고..암튼, 이래저래 먹는거에서는 꽤나 손해 본듯한.....하나의 예를 들자면, 간단하게 저녁을 먹자고 Fallview casino의 자니로켓에 들어갔다. 콜라, 햄버거와 tuna melt를 주문했더니, 흠...45$이 나오더라. 하하하...정말 간단한 식사 아닌가. -.-



우리의 여행은 천섬을 거쳐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거라서 넉넉하게 시간을 잡았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2박 3일도 충분할 듯하다. 결국 이틀은 운전하며 차에서 보내는 시간일테니까.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 들러서 택스리턴 폼도 신청하고...호텔에 낸 택스는 리턴이 가능하니까, 꼭 챙기는게 좋다. 또한 미국으로 돌아올때, 입국수속이 오래걸리니까, 미리미리 일찍 오전 중에 돌아오는 편이 더욱 유리할지도. ^^*

2002년과 2005년에 찾은 Niagara Fall.
담번에 갈때는 절대 차로 안간다. ^^ 반드시 비행기 타고 가고 말테다.
근데, 언제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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