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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Niagara Fall & Thousand Island

'05 천섬(Thousand Island) - (3) 천섬 크루즈

by fairyhee 2011. 8. 9.




아침 일찍 천섬크루즈를 하기 위해 나왔다.
날씨는 맑지는 않았지만,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더없이 좋은 날씨. 출발 시간보다 일찍 나왔기에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잠시 후, 우리는 이 배를 타고 천섬을 돌것이다. 천섬크루즈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 1시간 짜리와 3시간 짜리, 그리고 성 안으로 들어가 돌아보는 크루즈까지 대여섯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택한 것은 3시간 짜리 크루즈. 성수기 때는 사람이 너무 붐비기 때문에 딜레이가 많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첫번째 크루즈를 타면 그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고. 우리가 탄 크루즈는 첫 배라서 사람도 많지 않고 한가해서 좋았다.




자...드디어 크루즈 시작이다..




이 다리는 국경과 국경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다리라고 한다.



18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섬. 하지만 섬들끼리도 차별을 한다. -.-
물 위에 떠있는 땅이라고 다 섬으로 불리우지 않는다고 한다. 사이즈는 얼마 이상, 나무가 몇그루 등등 이런 조건들을 만족한 땅만 천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즉, 위의 섬은 섬인데도 섬이 아닌셈?





저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천섬크루즈를 하다보면 어마어마한 맨션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얽인 에피소드. 옛날옛날 아주 부자인 사위가 장모님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나머지 -.- 자신과 부인은 으리으리한 성을 지어 살고 그 옆 조그마한 섬에 오두막을 하나 지어 장모를 살게 했다 한다. 다리를 연결해주지 않아 장모는 당신의 딸이 너무너무 보고싶은데도, 수영을 하지 못해 떵떵거리며 사는 그네들의 모습을 자그마한 오두막에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밥도 주지 않아 -.- 결국 그 장모는 아사할 운명이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어쨌거나, 모든 천섬의 섬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런 으리으리한 성도 있고. 이건 누구더라...꽤 유명한 아저씨였는데...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어마어마한 부호의 집이었는데....이 캐슬은 따로 크루즈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우린 귀찮아서 스킵~


3시간의 크루즈를 마친뒤, 소감은 -.- 세시간은 너무 길다는 거였다. 한시간 크루즈는 또 다소 짧은 감이 있다던데....첨엔 신기하던 모양들이 나중엔 다 그게 그거로 보이고 -.- 마치 그랜드캐년에서 나중엔 다 똑같은 걸로 보이는 거오 같은 현상이 발생해 버린거다. 결국 섬은 섬이란 생각이 들어버리고 나중엔 지루해서 졸기까지...ㅎㅎ 미국과 캐나다 모두를 보자니 세시간이 필요한데, 어느게 좋은건지 나도 모르겠다. 모...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해서...아마 이것 역시 안하면 아쉽고 하면 별 감흥없는...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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