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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3 BI - 집으로 돌아오다 (Hawaiian Airline Lounge)

by fairyhee 2023. 12. 28.

코나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오아후에 도착했다.

 

 

오아후의 호노룰루 공항.

오후에 비가 내릴 예정이라더니 하늘이 짙은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 마음 같네 ㅎㅎ

 

 

라운지에 도착하니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일반 라운지 패스를 지닌 사람들은 자리가 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도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비지니스와 퍼스트 항공권 구매 고객들에게 주는 자리로 안내해준 직원 덕분에

복잡한 라운지 속에서 우리만큼은 널널하게 있을 수가 있었다.

(우리의 뇌피셜이지만 아마도 돈주고 구입한 패스의 위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ㅋㅋ)

 

 

자리를 잡고 이것저것 가져와서 냠냠.

이럴 줄 알았으면 굳이 샌드위치 살 필요가 없었는걸.

 

 

일주일만에 켜보는 회사 컴퓨터.

 

 

그나마 우리는 주변에 사람들도 없고 한적한 공간이라 괜찮았지만

하와이안 항공 라운지도 썩 안락한 공간은 아니었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 스테이션.

전반적으로 작년에 갔던 유나이티드 라운지가 더 좋긴 했다.

 

 

호노룰루 쿠키, 타로칩, 비스코프 등이 있고.

 

 

오렌지와 사과(어디갔지?) 그리고 미네스트론 숲.

과일 챙겨 비행기 타려다 마지막 검역에서 걸리면 버리고 가야 한다.

(하와이에서 메인랜드 가는거라 과일을 들고 갈 수 없다)

 

 

달걀샐러드 샌드위치와 햄앤치즈 샌드위치.

가장 인기좋은 품목으로 계속 리필이 된다.

 

 

알콜 취급하는 바가 따로 없고 주류도 전부 셀프라는 점은 유나이티드보다 편리했다.

(팁도 안줘도 되고 ^^)

다만 마실 것만 건드리라는데 똑같은 와인병을 다 건드려보는 진상은 대체 왜 그러는건데???

 

 

커피와 티 스테이션.

 

 

소다까지.

 

 

셀폰 충전 하고 우리 배도 충전하고 마지막으로 세수까지 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터미널에서 긴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어 무척 다행이었다.

 

 

활주로에서 보이는 다이아몬드 헤드.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예전에 폭우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마우이가 가장 미련이 많이 남는 섬이라

오아후에는 마우이에 갈때 다시 오겠지.

당분간은 하와이에 올 것 같지 않지만 또 모르는 일이니까 ^^;;

 

 

오랜만에 마주한 비행기 앞자리 진상 카렌.

이륙도 하기 전에 좌석을 완전히 뒤로 젖히질 않나 식사 시간에도 세울 생각을 안하고

식사 중인데 지 식사 끝났다고 바로 뒤로 확 젖히고 좌석 세워달라니 안하무인.

머리며 옷을 뒷자석으로 넘겨버리고 진심 껌이라도 있었음 붙여버리고 싶었다.

역시 카렌은 비행기에서도 카렌이라니까.

 

 

미트볼은 꽤 괜찮았지만 양이 너무 적다.

와인은 라운지와 같은 와인었고 과일은 술맛이 나서 손도 안댐.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기내에서 잠을 잤어야 하는데

거의 뜬눈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마주한 익숙한 해안선.

 

 

롱텀 파킹장에 주차해놓은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졸음이 쏟아져 온갖 짓을 다하면서 잠을 깨우느라 미치는 줄 알았다 ㅎㅎ

그나마 운전하는 사람은 졸립지 않았다는게 다행이랄까.

다음부터는 좀 비싸도 무조건 뉴왁에서 떠나는 비행기를 타야할 거 같다.

 

 

Home Sweet Home.

여행이 끝나는 건 아쉽지만 집에 가는 게 싫진 않은 재미있는 마음 ^^

 

 

 

(JFK - HNL - LIH - HNL - KOA - HNL - JFK 

2023. 11. 12 -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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