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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Hawaii/Island of Hawaii (Big Island)

'23 BI - 빅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오후

by fairyhee 2023. 12. 26.

마지막까지도 갈까말까 고민했던 Mauna Kea 마우나 케아.

정상까지 올라가는 건 관두기로 했고

대신 얼마전 분출했던 Mauna Loa 마우나 로아의

용암이 흐른 흔적을 볼 수 있을까 싶어 Saddle Rd 로 향했다.

 

 

높은 지대로 올라가면 어김없이 흐려진다.

 

 

흐린가 싶으면 금새 맑아지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하와이.

 

 

마우나 로아의 용암이 Saddle Road 에서 2마일 떨어진 곳까지 흘렀기에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군사지역이라 접근이 제한된 구역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때만 한시적으로 민간인들을 들여보내줬던거 같다.

 

아쉽지만 다시 돌아가는 수밖에.

 

 

내일 공항갈때 바쁘지 않기 위해 돌아오는 길에 코스코에 들러 개스를 채웠다.

갤런당 4.59 달러로 주변 주유소보다 저렴했다.

 

 

오후의 태양에 눈이 부시다.

 

 

Salt Water Lagoon 에 들렀다.

 

 

바위에 붙어있는 게들도 보이고.

 

 

삿갓조개인 배말도 보였다.

 

 

무엇보다 바닷가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발 담그기.

 

 

빅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리조트의 Don's Mai Tai Bar 에서.

 

 

스무가지가 넘는 드래프트 비어 중의 하나와 마이타이.

이 집 마이타이 맛있다 ㅎㅎ

 

 

파도 소리가 시원하다.

 

 

파도 소리는 시원한데 날은 더워서 미니 선풍기 틀어놓고.

 

 

이것저것 먹고싶은 것 주문해서 한꺼번에 가져다 주세요~

 

 

첫날 먹은 포케볼이 괜찮았다며 다시 주문한 포케볼.

 

 

그냥 땡겨서 주문한 코코넛 슈림프.

 

 

여행 다닐때면 은근 생각나는 버팔로윙 스타일의 프렌치 프라이.

 

 

하와이에 올때마다 맛있게 먹는 마카로니 샐러드.

 

많이 시킨거 같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다 고른 거 같다.

 

 

저물어가는 태양이 식사를 방해한다. 

안그래도 더운데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고 있자니 뜨거워서 참기가 어려웠다.

아....역시 우린 선셋하고 안 맞는다니까 ㅎㅎ

 

 

결국 먹다말고 다 포장해 달라고 해서 방으로 피신.

햇빛이 안들어오는 시원한 발코니에서 2차(?) 식사를 시작했다.

 

 

직접 선셋을 볼 순 없지만 선셋 느낌 충만한 우리 발코니. 

꽤 괜찮은 걸 ^^

 

 

식사를 마친 뒤 다음날의 일정에 관해 논의했다.

처음 계획은 첫 비행기를 타고 빅아일랜드에서 오아후로 이동

차를 빌려 반나절을 오아후에서 놀다가 레오나드 베이커리에서 말라사다를 사서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장거리 비행을 앞두고 너무 강행군인 것 같아 자신이 없었다.

뭘 믿고 그리 야심찬 계획을 했던건지 ㅋㅋ

 

결국 빅아일랜드에서 오아후 가는 비행기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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