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Kauai - Poipu Beach & Spouting Horn

 

카우아이 서쪽을 돌아본 뒤 남쪽으로 내려왔다.

 

 

Poipu 포이푸 리조트 지역에 자리잡은 해변에 도착했다.

땡볕과 거센 바닷바람에 차에서 내리려다가 일초동안 그냥 가지 말까 고민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 ㅎㅎ

 

 

카우아이 섬을 얘기할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Poipu Beach 포이푸 비치.

 

미국에서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라는데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그 정도로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목욕탕이 연상되는.....ㅋㅋ

대신 수심이 깊지 않고 방파제가 거센 파도를 막아주니

잔잔하고 투명한 물에서 수영이나 스노쿨링하기에는 좋을 것 같았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길래 뭔가 있구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푸른바다거북과 몽크씰이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총 여섯마리의 거북이와 한마리의 바다표범을 볼 수 있다니 운이 좋은걸.

 

 

한참을 보고 있어도 죽었나 싶을 정도로 꿈쩍도 안한다.

 

 

대략 12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에 처한 몽크씰은 몸을 뒤척이며 널부러져 있고.

거북이와 몽크씰 둘 다 보기가 힘들다는데 아무 기대없이 들어간 곳에서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았다.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그렇다고 한다) 포이푸 비치.

 

 

썰물 때면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끝 쪽에 바다 위의 모래섬 같은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듯.

 

 

포이푸 리조트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서

카우아이 최고의 쇼핑, 레스토랑, 골프 시설 등이 가까워 편리해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카우아이에 오게 된다면 우리도 포이푸 지역 쪽에 묵을까.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이날의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

 

 

포이푸 비치 근처에 있는 Spouting Horn 스파우팅 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넘어가긴 아쉬우니 찾은 곳.

 

 

화산암이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좁은 공간이 생기고

파도가 치면서 바닷물이 밀려들어가 압력에 의해 치솟게 되면서

구멍으로 물이 뿜어지고 소리가 들리게 되는 원리이다.

 

하와이 섬마다 있는 blowhole 인거 같아서 더이상 신기하진 않지만 보고 있음 재미있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