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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diterranean Cruise

'19 Mediterranean Cruise (Day 7) - Best of Florence & Pisa Ⅱ

by fairyhee 2019. 11. 26.

Sky Princess Itinerary (Mediterranean)

Barcelona, Spain - At Sea - Gibraltar, UK - At Sea - Toulon(Marseille & Aix-en-Provence), France - Genoa, Italy - Livorno(Florence & Pisa), Italy - Civitavecchia(Rome), Italy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Florence (플로렌스, 피렌체 Firenze) 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최대 도시이자 중심 도시이다.


과거 플로렌스의 메디치 가문의 예술애호사상으로 수많은 르네상스 대표 예술가들이 배출되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보티첼리, 모두 플로렌스의 대표 예술가들이다. (닌자 거북 영화의 레오나르도, 마이클안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가 여기서 나옴)

이들의 작품이 플로렌스 곳곳에 남아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플로렌스의 첫 방문지인 아카데미아 미술관 Galleria dell'Accademia di Firenze 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입장을 하게 되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좁은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카데미아에서 처음으로 마주친

Giambologna (Giovanni da Bologna)의 'The Rape of the Sabin Women 사비니 여인의 납치'.

로마의 건국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한 조각의 돌에 새겨넣은 작품이다.




원래 미술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였는데 

이후에 미술관으로 바뀌면서 학교라는 의미의 아카데미아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카데미아에 들어온 목적이 따로 있어서 종교화들은 그냥 지나쳤다.




옆 방으로 이동하니 아카데미아의 진짜 주인공이 보인다.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의 미완성 작품이거나 추정되는 조각들을 지나 보이는 'David 다비드'.




다비드 를 보러 가는 길의 조각 중에는 피에타 도 있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게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대리석에 성경 속의 청년 다비드를 구현한 작품으로 피렌체 공화국의 자유를 뜻한다고 한다.




앞에서 감상한 뒤 한바퀴 돌아가면서 보았다.

미켈란젤로는 스케치없이 바로 대리석에 조각을 했다고 한다.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우리 그룹의 아저씨들이 자기들이 젊었을때 저랬다며 엉덩이 평(?)을 하고 있었다.

평에서 끝나지 않고 본인들 힙을 손으로 만지기까지 ㅡ.ㅡ

아저씨들 엉덩이 안궁금하니 속으로만 생각해 주시길~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볼거리가 더 있지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보는 것으로 아카데미아 투어는 끝이 났다.

밖으로 나와 아카데미아 입구 건너편에서 모두 모이길 기다리는 중.




가이드를 따라 좁은 길을 걷다보니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플로렌스의 랜드마크

Duomo de Firenze 피렌체 대성당(Florence Cathedral) 이 보인다.

정식 명칭은 Basilica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ta Maris del Fiore 으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꽃의 성모 마리아' 라는 뜻이라고 한다.




피렌체 대성당은 플로렌스의 랜드마크이자 

금세공가이자 시계공이었던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벽돌 돔 으로 유명하다.




꽃의 성모 마리아 란 이름답게 아름답고 화려한 외관이다.




가이드 설명 들으면서 눈으로 감상하랴 사진 찍으랴 소매치기 조심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플로렌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Florence Baptistery, Baptistery of Saint John 산 조반니 세례당.




피렌체 대성당의 파사드.




애물이가 없으니 마음껏 땡겨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아쉽다.




Florence Baptistery 세례당의 동쪽 문인 Gates of Paradise 천국의 문.

Lorenzo Ghiberti 로렌초 기베르티의 작품으로 10쪽짜리 구약 이야기이다.

물론 복제품이고 진품은 모두 두오모 박물관에 있다.




Piazza del Duomo 두오모 광장 의 어마어마한 인파.

간혹 한국어로 설명하는 가이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약 85 미터의 Campanile di Giotto 조토의 종탑.

414개의 계단을 올라 종탑 꼭대기에 가면 플로렌스의 전경과 브루넬리스키의 돔을 볼 수 있다.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두오모의 돔.




돔의 Cupola 에 올라간 사람들이 보인다.

조토의 종탑이나 두오모의 돔에 올라가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에

투어로 이곳에 온 우리는 다음을 기약해보기로 했다.(그전에 다리운동부터 하고)




만약 플로렌스에 세번째 방문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자유여행으로 ^^




두오모 광장을 벗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이드와 조금만 거리가 멀어지면 수신기가 작동되지 않아 열심히 가이드 뒤를 쫓아가야만 했다.




새벽부터 시작된 일정으로 많이 지쳤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 시각이지만 아직 봐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 쉴 수가 없다.




피렌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Piazza della Signoria 시뇨리아 광장 에서 보이는 

피렌체 공화정의 중심지였던 Palazzo Vecchio 베키오 궁전.




베키오 궁전 앞의 Fountain of Neptune 넵튠의 분수.




베키오 궁전의 정문에는 다양한 대리석 조각들이 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도 이곳에 있었는데 조각상을 보호하기 위해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옮기고 

현재 복제품으로 대체되어 있다.


이곳의 많은 조각상들은 전부 복제품이다.




피렌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을 나와

Arno 아르노 강의 플로렌스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Ponte Vecchio 베키오 다리 를 바라본다.




다리 위에 가게들이 있는데 예전엔 푸줏간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에는 보석상들이 들어서있다고 한다.

메디치 가문에서 사용하던 비밀피난통로가 있다고도 한다.




Galleria degli Uffizi 우피치 미술관 을 지나 다시 시뇨리아 광장을 통해 지나간다.

미술관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줄이 어머어마했다.

플로렌스에서 강력한 위세를 떨치던 메디치 가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이 사랑했던 예술품은 계속 플로렌스에 남아 후세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의 하나가 우피치 미술관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카데미아 or 우피치 미술관 중 하나만 보게 되어 있어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를 포기할 수도 없고.

우피치 미술관 역시 플로렌스 자유여행 때 보기로~ ^^




긴 일정에 지친 모든 사람들이 앓는 소리를 낼 무렵

Piazza Santa Croce 산타 크로체 광장 에 도착했다.

광장의 산타 크로체 성당은 배고프고 지친 이들의 눈에 들어오질 않고 

지연된 일정 탓에 오후 2시가 되어서야 가이드는 사람들을 식당으로 안내했다. 




새벽에 나와 오후 2시 점심이라니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중간에 스낵타임을 가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빡빡했던 일정이라 주전부리없이 나온게 후회될 정도였다.


자리에 앉아 같은 그룹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대화가 오갔다.

어색했던 분위기는 무제한 와인의 알딸딸함에 조금씩 풀려갔고

라자냐와 브레이즈드 비프, 디저트로 커피와 티라미수까지 맛있어서 다들 기분이 좋아진 상태.

이 와중에도 꼭 물 흐리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아 진짜 재수없었던 여자...)



식사를 마친 뒤 한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다들 유명한 젤라또를 먹으러 간다는데

역시 아직도 조심 중이라 (여행 끝날때까지 조심 모드이다) 젤라또로 못 먹고 ㅠ.ㅠ




정신 좀 차리고 나니 산타 크로체 광장의 Basilica di Santa Croce 성 십자가 성당 이 눈에 들어온다.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마키아벨리, 작곡가 로시니 등 저명한 이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성당 내부 관람을 위한 줄이 상당히 길었지만 우리는 외관만 감상하기로.




광장 주변의 가게들을 기웃거려보고 기념품도 장만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피노키오 가게.

피렌체 출신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 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이다.






시선을 끄는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자유시간동안 가이드와 봤던 곳을 다시 가보고 싶었지만

플로렌스의 좁은 골목을 헤매다 혹시라도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멀리 갈 수가 없었다.





다들 정해진 시간에 모여 버스를 타서 아르노 강을 따라 걸어가는데

낙오된 다른 투어 참가자 두 사람이 우리 버스에 탈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얼마나 늦었길래 버리고 떠나버렸을까...




버스는 Piazzale Micheangelo 미켈란젤로 광장 을 지나간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청동상(물론 복제품)이 있고 플로렌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채 플로렌스의 멋진 풍경이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종탑과 두오모를 보며 플로렌스의 투어가 끝나간다.

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플로렌스였다.




배로 돌아가는 길에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플로렌스에서 비가 안왔으니 정말 다행이었지만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했다.



버스에서 내려 배를 타는 동안 쫄딱 젖어버린 사람들은

방으로 돌아가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으로 피자 먹고 자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다들 힘든 하루를 보낸 피곤한 상황에서 너무도 공감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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