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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editerranean Cruise

'19 Mediterranean Cruise (Day 7) -Best of Florence & Pisa Ⅰ

by fairyhee 2019. 11. 23.

Sky Princess Itinerary (Mediterranean)

Barcelona, Spain - At Sea - Gibraltar, UK - At Sea - Toulon(Marseille & Aix-en-Provence), France - Genoa, Italy - Livorno(Florence & Pisa), Italy - Civitavecchia(Rome), Italy




Livorno ▷ Pisa ▷ Florence




Pisa 피사 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도시로  

토스카나의 중심도시인 피렌체(플로렌스)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살고있는 도시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마을길을 10분 정도 걸었더니 익숙한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 왔을땐 이렇게 걸은 기억이 없는데)




이른 시각이라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내게는 두번째 피사 방문.




피사가 유명한 이유는 Leaning Tower of Pisa 피사의 사탑 때문이다.

탑 하나만 보자고 일부로 오기에도 뭣하고 그렇다고 안보고 지나치긴 아쉬운 느낌이라 오긴 와야할거 같은.




그동안 보고싶어했던 피사의 사탑을 직접 보고나니 저게 다야? 가 첫 감상평이다.

그래...내가 말했던 게 그거라니까 ㅎㅎ

본 사람은 볼 필요없다고 하고 안 본 사람은 기대를 하고 막상 보면 허탈해하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사와 피렌체 중 하나여야한다면 당연히 피렌체를 가야겠지만)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전이라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대성당과 종탑.




피사의 사탑 앞에서 꼭 해야 하는 사탑 세우기를 몇번 하다가

우리는 이런 것에 소질이 없구나를 깨닫고 포기.




메인인 대성당을 두고 부속물인 종탑의 기울어짐으로 인해 피사의 사탑이 오히려 더 유명해졌다.


공사 도중에 기울어지기 시작해 완공까지만 200년이 걸렸고 

1990년대 시작되어 2001년에 완료된 보수작업까지 고려하면 공사시작부터 보수완료까지 830년이 걸린 탑이다. 처음부터 지반공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 탑이 유명해질 일은 없었을텐데.

게다가 보수공사 이후로 탑이 바로 서기 시작했다고 하니

기울어져서 유명해진 탑이 똑바로 서게되면 계속 유명한 관광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실컷 봤으니 이젠 피사에 안와도 되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탑을 보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고




피사의 사탑 말고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주변 건물들은 모두 썰렁~




성벽 밖으로 나오니 길거리 상점이 하나둘씩 오픈을 했다.

25년 전에 엄마와 왔을때 기념으로 피사의 사탑이 그려져있는 하얀 티를 5천 리라에 샀었는데.




이번엔 기념품으로 피사의 사탑이 있는 마그네틱을 1유로 주고 구입했다.

(피렌체의 다비드를 피사에서 사긴 그렇고)




입구에는 맥도널드가 있는데 주문을 해야만 화장실 무료 사용이 가능해서 (그냥 이용할 경우 .50유로)

주문 뒤 영수증을 들고 화장실에 가니 금액 상관없이 영주증 당 한 사람밖에 이용을 못하게 해놓았다.

두사람이 이용할거라 일부러 아이템 두개 산건데 그럴거면 따로 계산했지.

화장실 청소해야 해서 돈받는다고 우길거면 좀 청결하게 해놓던지 하여간 역시 이탈리아는 여전하구나.




우리는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약속된 장소로 가기 위해 까페에서 일어나는데

입장하려는 단체 관광객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성벽을 보니 한여름 폭염 속에 관광버스에서 내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한참 배낭여행이 유행이라서 한여름에 랍스터처럼 익어서 돌아다니던 학생들이 많았었는데

그게 벌써 25년 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가이드를 기다리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인들에게 산 5유로의 멋진 이탈리아 문화유산들이 그려진 우산을 펴든다.

비는 쏟아지는데 한 사람이 나타나질 않는다.



약속시간까지 안 나타난 사람을 한참을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았고

결국 가족 한사람이 남아 기다리고 나중에 플로렌스에서 합류하기로 했지만

다음 일정도 빡빡한 그룹 투어에서 이런 민폐를...


(그나저나 가이드는 그냥 8시 50분까지 모이라고 하면 되는데

 왜 꼭 9시 10분 전까지 모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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