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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yday in NY, NJ, CT

'19 세차례의 스노우스톰

by fairyhee 2019. 3. 4.


작년 11월 이후 그렇다 할만한 눈이 내리지 않았었다.

가끔 오긴 했지만 조금 내리고 금새 녹아버릴 정도? (feat. 청설모 발바닥)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폭풍이 몰아친 적도 있지만 실제 강설량은 많지 않았다.

겨울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눈이 와줘야 하는데 깡으로 춥기만 했으니 아쉬웠었다.



그래서 3월 초 스노우스톰이 온다길래 약간 기대를 했다 ㅋㅋ

물론 봄이 시작되는 3월에 눈이 내린다는 사실이 그닥 반갑진 않지만. (이왕 올거면 그 전에 올것이지)



(토요일 아침)


문제는 금요일부터 세차례의 스노우스톰이 연달아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였다.

금요일의 눈은 적당히 오고 오후가 되면서 녹아버려 치울 필요가 없었지만

토요일의 눈은 자고 일어나니 소복히 쌓여있어서 눈을 즐기기보다는 새벽부터 눈치우기에 바빴다.

(차를 수리하러 가야하는데 도로 사정 땜시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적당히 보기 좋은 양의 눈은 겨울을 보냄에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다. ㅋㅋ

비록 날이 따뜻해 오후가 되면서 거의 녹아버렸지만.




삭막한 나무가지만 보는 것보다는 이런 풍경이 더 보기 좋지.



(일요일 저녁)


가장 많이 올거라던 3차 스노우스톰은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됐다.

한시간에 1인치씩 내린 눈은 금새 쌓이기 시작했고 

월요일 새벽까지 밤새 내릴 예정이라 자기 전에 한번 치워주는게 좋을듯 싶었다.




습하고 찰져서 눈사람 만들기 딱 좋은 눈은 놀기엔 좋지만 무거워서 치울땐 조심해야 한다.




습한 눈은 나무가지에 눈꽃을 피워 겨울 풍경을 한껏 멋있게 만든다.

(현실은 가지에 쌓인 눈 무게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깃줄을 덮쳐 정전의 원인이 되지만)




오랜만에 폭설이 내리니 좋긴 하다만 시기가 별로 안좋네 ^^;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눈이라 드라이브웨이가 다시 눈으로 뒤덥혀 속상하지만

한꺼번에 치우는 것보다는 덜 힘들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잠자리에 들었다.


자면서 새벽에 깨면 얼마만큼의 눈이 더 와있을지 살짝 걱정하면서.

왜 꼭 새벽에 눈이 와서 출근 걱정하게 만드는건지 ㅡ.ㅡ



(월요일 새벽)


자고 일어나니 눈은 그쳐있었고 세상은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있었다.

그래...바로 이런 설경을 보고 싶었던거지 ㅎㅎ




새하얗게 변해버린 세상.

지금이 3월이라는게 믿기지 않지만 ㅋㅋ 이 기세면 4월까지도 눈이 내리겠는걸~




역시 나뭇가지에 핀 눈꽃은 멋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눈 치우고 인도에 소금 뿌려놓았다.




내일부터 강추위가 몰아칠 예정이니 당분간은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을거 같다.

(눈 속에 맥주를 넣어놓아야 하는데 ㅎㅎ)




오랜만에 내린 폭설이라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눈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어져버린 나무가지.




새벽에 제설차가 지나간 덕분에 도로는 OK.




사람들이 나와 집앞 인도와 드라이브웨이의 눈을 치우고 있다.

내일부터 꽁꽁 얼어붙을테니 다닐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다녀야한다.




우리집 앞 인도는 클리어~




올 겨울 눈은 이것으로 충분한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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