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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7 Regal Princess (Eastern)

'17 Regal Princess (Day 2) - Princess Cays, Bahamas

by fairyhee 2017. 12. 28.

Reg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Fort Lauderdale,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Antigua - At Sea - At Sea - Fort Lauderdale, FL


11th December, 2017

Day 2 Princess Cays, Bahamas





여유로운 아침식사부터.

내사랑 베이컨 듬뿍, 배 탈때만 먹는 과일인 캔탈롭도 가득 가져왔다.

(이상하게 평소에는 캔탈롭을 안사는데 크루즈에서는 캔탈롭을 엄청 먹게된다)




배는 어느덧 첫번째 목적지인 바하마의 Eleuthera 섬의 Princess Cays 에 도착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몇번 와본 곳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허리케인이 강타할때마다 은근히 걱정되는 곳이다.




이미 텐더가 내려졌네.

크루즈배가 정박할 수 있는 피어가 없어서 항상 텐더를 통해 배에서 섬으로 이동해야 한다.

처음에는 텐더 타고 이동하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몇번 하고 나니 그것도 귀찮아 ^^;

그냥 피어가 있어 바로 배에서 내림 육지였음 좋겠단 생각을 한다.




벌써 배에서 내린사람들이 있나보다.

근데 배가 텐더쉽이 아니고 일반 페리인거 보니 텐더쉽과 번갈아서 승객들을 수송하는 듯.




특별히 할건 없어도 육지를 밟아봐야하니 준비를 마치고 5층의 심포니 다이닝룸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받은 번호표의 숫자가 불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를 타게 된다.




페리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는 중에 멀리 보이는 크루즈쉽의 모습.




개인적으로는 텐더쉽이 좋다. (텐더쉽 타고 싶었어)

일반 페리는 더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어 좋지만 타고 내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섬에 내리니 승객들을 위한 점심바베큐 오픈 준비가 한창이다.

생각보다 날이 선선해서 파리가 별로 없을거 같기도 했지만 우리는 배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다.

이런 날은 핫도그에 프라이를 먹어줘야지~!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있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라 햇살이 강하지 않아서 선탠하기엔 그닥 좋지 않았다.

반대로 우리처럼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들에겐 땀한방울 나지 않는 선선한 날씨였다.




확실히 구름이 해를 가리니 색감이 예전에 찍은 사진만 못하다.

돌아다니기엔 좋으나 사진 찍기엔 별로인 날씨. 차라리 내가 더운걸 택하고 싶다 ㅋㅋ




그림같은 캐러비안의 사진이 나오질 않으니 올해 달력과 연하장 사진은 실패인가?

근데 저 배 앞머리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별로다 ㅡ.ㅡ




햇살이 강하질 못하니 모래사장도 차가워서 뜨끈뜨끈 발바닥 찜질하는 것도 못했다.

그늘에만 숨어있던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돌아다닐 수 있었지만 역시 더운 곳은 더워야 제 맛인듯.




이것도 예전이 있었던가?

계단이 가파르긴 했지만 꼭대기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알록달록한 지붕들 아래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있다.

바베큐 냄새가 솔솔 나는듯~




어쩌면 섬의 끝까지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햇살이 강하지 않던 이날 있었던게 아닐까.




항상 비오듯 땀으로 젖어 덥기만 했었는데 이런 선선한 날씨는 잘 적응이 안된다.

추운 곳에서 탈출해서 왔으니 좀 뜨거워도 될거 같은데.




바닷물도 그닥 따뜻하지 않던데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은 아랑곳않는다.

파도조차 평소보다 높아서 늘 보이던 맑은 물속의 물고기떼들이 이날은 잘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바다에 발은 한번 담궈봐야지.

음....캐러비안 바다가 아니라 저지쇼어에 온거 같은 ㅋㅋ




캐러비안에서 짙게 덮힌 구름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듯하다.




그래도 오니까 좋다~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고 있노라니 차츰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역시 태양 아래의 캐러비안 바다는 아름답다.

그러는 와중 너무 멀리가버린 윈드서핑하는 사람 잡으러(?) 안전요원이 모터보트 타고 출동했다.




내가 좋아하는 캐러비안의 바다가 돌아오고 있다.

막상 배로 돌아가려고하니 날이 쨍쨍해져서 아쉬워서 조금 더 있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이제 천천히 배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비치체어들을 채우고 오후를 즐기겠지.

우리는 반대로 배로 돌아간다.




발바닥 모래찜질 못하고 가는게 쬐금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테니.




배에서 내리자마자 찍었을 사진을 구름이 걷힌 후에 찍다보니 맨 마지막에 찍네.




예전에 왔을때와 달라진 새로 지은 선착장 보안검색대 입구.

사람들이 땡볕아래에서 기다리는 걸 막기위해서 세운것 같다. 




보안검색대를 지나 들어오니 배 기다리는 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정원(?)이 있던데 

서있더라도 그늘을 원하는 우리에겐 별 쓸모가 없었다.




수송페리가 도착했다. 이번 크루즈에선 배의 텐더보트를 못타보는구나.




배로 돌아가서 점심먹자.




우리는 배로 돌아가지만 섬은 이제부터가 몰려드는 사람들로 바쁜 시간이 된다.




측면에 쓰여진 Princess Cruises 도 예전엔 없었는데 미역줄기와 함께 시작한듯.




배에 다 도착했는데 앞의 배들이 떠나질 않아 기다리는 중이다.




페리를 배에 딱 붙여야 하는데 한번에 못하고 여러번 시도끝에 성공 (텐더보트는 쉽게 성공하던데)

배까지 돌아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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