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씨뿌린 무를 수확할 때가 되었다.
춥지않은 날씨 덕분에 100일을 채울 수 있었던 무를 영하로 떨어진다는 전날 뽑았다.
기대에 한껏 부풀어 뽑은 무였는데 앙증맞기 그지없다 ㅡ.ㅡ
모양은 분명 무 인데 대체 사이즈가 왜 이런겨 ㅠ.ㅠ
모양은 더할나위 없는 알타리인데 손가락 굵기의 알타리 무를 보는 순간 좌절 ㅡ.ㅡ
귀엽긴 엄청 귀엽지만 한입거리도 안되니 괜히 힘만 뺐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채 수확은 했지만 이걸 내년에 또 해야하나 고민에 빠진다.
손질해보니 엄지손가락만한 무에 심이 박혀있네. 에고...
무청이라도 살려볼까했지만 한껏 부풀었던 마음이 바람 빠지듯 푸시시~
그냥 뒷마당의 컴포스터 빈(퇴비만드는 통) 으로 던져버렸다.
내년엔 당근을 심어보고 싶은데 혹시 뿌리채소는 잘 안자라는 땅이라서 애기당근만 보게 되는건 아닌지.
동치미가 맛있게 되었길래
석박지가 맛있길래
집에서 수확한 무로 좀더 만들어볼까 하며 기대했더니 김칫국물 마신거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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