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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05 Quebec city, Canada

'15 Quebec 가는 길 (Day1)

by fairyhee 2015. 9. 12.



여름의 끝을 알리는 Labor Day 연휴 동안에 캐나다의 Quebec 퀘벡에 다녀왔다.

10년전에 다녀온 뒤로 뭔가 아쉬움이 남는 퀘벡여행이었던지라 한번쯤 더 다녀오고 싶었는데 이번이 그 기회였던 셈.

토요일 아침 집을 나섰는데 평소같으면 한가했을 시간인데 연휴라 그런지 차량들이 많았다.

우드버리 아울렛 근처를 지나는 중.




퀘벡씨티까지는 500마일 이상이라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뉴욕주의 수도인 Albany 를 지나 Plattsburgh 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87번 도로를 나오면서부터는 셀폰 서비스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구간이라 잘 갖춰진 휴게소는 꿈도 못꾼다.

(이머전시 상황에 대비에 2마일마다 응급전화가 도로에 설치되어 있다)




그 와중에 나오는 깨끗한 High Peaks 휴게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




화창한 날씨가 여행의 흥을 돋구는데 한몫한다.




다시 휴게소를 나왔다.

아직 9월 초인데 살짝살짝 보이는 단풍이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300여마일을 달린 끝에 뉴욕의 Plattsburgh 에서 도착했다.

캐나다 국경과 가깝고 연휴라 그런지 주차된 많은 차들이 퀘벡 번호판이었고 프렌치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고

간간히 영어와 프렌치가 함께 표기된 도로의 표지판도 볼 수 있었다.




점심식사후 다시 출발, 금새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도착했다.

몇곳의 국경 심사대 중 GPS 가 추천(?)해주는 한가한 곳으로 가서 캐나다 입국심사를 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량행렬은 엄청 길던데 캐나다로 들어가는 곳은 엄청 한산해서 일사천리로 진행.




Bonjour!!!

드디어 캐나다의 퀘벡주에 들어왔다.




더이상 미국에 있지 않음을 느끼게 하는 마일이 아닌 킬로미터로 표기가 되는 고속도로 속도제한 사인.

헷갈림을 방지하게 위해 우리차 계기판의 표시도 킬로미터로 변경하였다.




또한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쓰는 퀘벡답게 영어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지겨운 200여킬로미터의 운전.

10년 전에도 뭐 이리 재미없는 도로가 다 있냐며 궁시렁댔었는데 여전히 지루한 도로이다.

게다가 시속 100킬로미터가 최고속도라니 어찌 60마일로 이런 한가한 도로를 달리냐고 아우성을 ㅋㅋ




결국 주변 쌩쌩 지나가는 차들과 함께 간다는 핑계를 대고 80마일까지 속도를 높이심.

혹시라도 종종 숨어있는 경찰한테 스피딩 티켓 받지 않으려고 이 정도로 달렸는데 

다른 차들은 우리를 지나쳐 쌩~하고 날라가는 걸 보니 스피드 제한이 별로 쓸모가 없는듯.




열심히 달리지만 퀘벡씨티까지는 아직 115킬로가 더 남았다.




하이웨이 옆으로는 캐나다의 자존심인 커피와 도넛을 파는 체인점인 Tim Hortons 이 끊임없이 보인다.

버거킹이 캐나다 브랜드인 팀 홀튼과 합병하려고 해서 캐나다에서 반대가 심한데 결국 합병이 이루어질듯.




9시간의 운전 후 드디어 퀘벡시티에 도착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 근처 ATM에서 캐나다 달러로 100달러를 인출했는데 미국 달러로 77달러가 빠져나갔다.

미리 미국에서 환전하자니 환율이 안좋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붙지 않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기로 했는데 크레딧카드가 환율이 제일 좋았다.

인출한 현금은 대부분호텔에서의 팁에 사용하였고 남은 잔돈들은 모두 호텔 체크아웃할때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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