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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4 NCL Breakaway

'14 Breakaway - 프리스타일이 뭐냐 (Day 6)

by fairyhee 2015. 1. 24.

Day 6 배에서의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바하마를 떠나면서부터 뉴욕으로 돌아가기까지 주욱 배에서의 생활이 이어진다.



아침은 Moderno 에서 부페로 먹었다.

Moderno Breakfast buffet 는 항상 있는게 아니니 Freestyle Daily 를 체크해봐야 한다.

가짓수는 적으나 오히려 가든 까페보다 덜 복잡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엄청 바삭한 베이컨을 많이도 먹었고 대신 해쉬브라운이 없어 아쉬웠다.


여기도 웨이터들이 있으나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토스터가 고장이 나서 불편한데 아무도 해결해줄 생각을 않는다.

결국 식사가 끝날 즈음에야 주방에서 토스트한 빵들을 가지고 나왔다.


부페에 베이글은 있으면서 크림치즈는 없다.

오이에 크림치즈 올린 건 있던데 크림치즈만은 없냐니까 그게 무슨 소리인가 하며 쳐다보는 스탭들.

헐~ 됐소이다.




Atrium 에서 Rockettes 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다.

늘씬하게 건강미가 넘치는 Rockettes 들의 인기는 엄청났다.

가끔 나쁜 손 가진 아저씨들이 있는게 문제였지만.




Iron Chef Geoffrey Zakarian 과 함께 하는 시간.

그의 스페셜티 레스토랑인 Ocean Blue 는 일인당 39불의 추가 차지가 붙는 배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이다.

또한 그가 배에 머무는 동안은 다섯가지 코스에 와인페어링까지 있어 값이 더욱 비싸졌다.




셀레브리티 쉐프답게 유창한 말솜씨로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낮부터 왠 새가?

어제밤에 턴다운 서비스를 안했더니 오전에 해놓은듯했다.




Final Bingo 세션엔 잭팟룰이 맘에 안들어 참여하지 않았다.

빙고를 하지 않은 덕분에(?) 돈이 세이브됐달까 ㅋㅋ




점심은 Savor 에서.




창가 자리에 앉기 위해 오픈하자마자 달려왔다.




슈림프 아루굴라 샐러드.




칼라마리 튀김을 주문하면서 Worcestershire sauce (우쓰터 소스)를 함께 가져다 달라고 했다.

역시나 안가지고 왔지. ㅡ.ㅡ

오기가 나서 다시 말했더니 한참이 지난 뒤에 뚱한 얼굴로 가져다 준다.


뭐든 자기네들이 가져다 준 것 이외에 요청하면 귀찮다며 가져다 주기 싫은 티를 팍팍 낸다.

음식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소스 하나 가져다 주는게 그리 힘든지.

케첩에 핫소스에 크러쉬드 핫페퍼에 뭐 하나 제대로 가져다 준 걸 못봤으니.




치킨브로쓰에 쌀국수만 들어가면 Pho 란 음식이 되는거구나. 흠~

 



비쥬얼은 좋았으나 한입 먹고 손도 안댄 디저트.




뭔지 이름은 잊었으나 이건 먹을만 했다.




캡틴과 시니어 오피서들과 함게 하는 Q&A 시간.

주로 배의 테크니컬한 관점에서 얘기하는 시간이었는데

배가 Great Stirrup Cay 에 가지 못한 것부터 Atrium 이 너무 복잡하다는 등 

의외로 캡틴에게 컴틀레인 하는 사람들의 말에 고개가 끄덕끄덕 ㅋㅋ

그럴때마다 사람들의 컴플레인 무시하고 얼른 넘어가려는 크루즈 디렉터는 정말정말 싫었다.

내 크루즈 타면서 저렇게 재미없고 지루한 크루즈 디렉터는 처음인듯.




그러는 동안 Atrium 에선 타월 접기를 보여주는 시간이 있었고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많이 사로잡은 원앙.

아마도 신혼부부들 방에 있지 않을까 싶다.




원숭이, 코끼리 등등 매일 밤 방에 들어갈때 우리를 기다리던 타월 동물들.

우리 캐빈크루는 자기가 편한 것만 만들어 놓은 듯 했지만.




그리고 Deal or No Deal.

극장에서 하던 것이 부족했는지 배의 중심인 Atrium 에 자리잡았다.




결국 방으로 돌아왔다.

발코니에 나가니 벌써 바다바람이 쌀쌀해졌다.




TV 채널도 다양하지 못하니 뒹굴거리며 책이나 읽는 수밖에.

결국 할거 없는 크루즈 덕분에 책은 엄청 읽었다.


저녁에 있을 Rock of Ages 쇼를 보러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Freestyle Daily 를 아무리 찾아봐도 쇼가 보이질 않는다.

사람들이 몰리니까 미리 예약해두는게 좋다고 권해서

배 타기도 전부터 예약하고 컨펌까지 했던 쇼가 노티스도 없이 없어져서 무척 열이 받았다.

그래...완전 니들이 프리스타일이구나. 헐~




가뜩이나 별볼일 없는 크루즈에서 그나마 있던 것마저 없어지니 스팀이 올라버린다.

그래...내 이 배 내리면 다신 NCL 안탄다.

그러니 입 아프게 컴플레인 할 필요없고 손가락 아프게 오피니언 카드도 필요없지. (누구 좋으라고)




에라...저녁이나 먹자.

Savor 의 저녁메뉴가 너무도 부실해서 스페셜티 레스토랑인 Wasabi 에 자리를 잡았다.




앗...옆의 Ocean Blue 에 쉐프 자카리안이 있네.

우리도 오션 블루에서 먹을 걸 그랬나 ^^;;




Wasabi 는 A la carte 형식의 스페셜티 레스토랑이다.




미소숲을 주문하고 

(예전에 로얄 캐러비안은 식사를 하면 미소숲과 에다마메는 그냥 줬는데 여긴 공짜는 없다)




주문한 세개의 롤이 나왔다.

맛은 그럭저럭.




아.....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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