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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5) - Glacier Calving (White Thunder)

by fairyhee 2014. 6. 26.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7층 덱으로 내려와서 Margerie Glacier 를 감상하고 있다.

배가 제자리에서 서서히 360도를 돌기 때문에 배의 어느 곳에서도 빙하를 감상하는데 문제가 없다.




거대한 빙하가 무게와 압력에 의해 조금씩 내려오다가 

빙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을 만나면 쩍~하고 갈라지게 되면서 큰 얼음덩어리들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을 

Glacier Calving 이라고 하는데 이때 내는 천둥과 같은 소리를 White Thunder 라고 한다.




글레이셔 베이의 빙하가 발견되고 스팀보트들이 관광객들 태우고 왔을때는

빙하가 떨어지는 것과 소리를 연출하기 위해 선원들이 배에서 내려 빙하의 표면을 일부러 깼다고 한다. 

그리고 빙하를 깬 얼음으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셨다고 하니

요즘처럼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을 자연상태로 보존하려는 상황에서는 헉 소리가 날 일이지.




일부러 사람의 손을 대지 않아도 Margerie Glacier 는 정말 많은 크고 작은 Glacier Calving 을 보여주는데.




가만히 글레이셔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순간 무너져내리는 빙하를 볼 수가 있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눈으로 쫓고 귀로 듣기만도 바쁘다.




내 옆에서 딴짓하던 남자는 갑자기 내가 어어어~~~ 하는 손짓에 카메라를 바쁘게 들이대지만

그땐 사진으로 담기엔 이미 늦었소이다. ㅋㅋ




빙하가 하루에 5 피트씩 움직이기 때문에 Glacier Calving 을 볼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이때는 큰 Calving 들이 많았다고 하니 운이 좋았다.




Awesome Voice of glacial ice




7층 덱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빙하를 감상하기에 좋다.




조금이라도 놓치는게 싫어 추워도 계속 밖에 있게된다.




그러는 동안에도 몇번의 얼음들이 바다속으로 굉음을 내며 떨어지고.




떨어진 얼음들은 빙산이 되어 바다위에 둥둥 떠다닌다.




지구온난화로 빙하들이 자꾸 줄어들고 있지만

글레이셔 베이의 빙하들은 현재에도 계속 자라고 있는 상태이니 다행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오래도록 있길 바래본다.




어떤 배는 안개가 짙게 끼고 날씨상태가 나빠서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을 보지 못했다던데

그 얘길 들으니 내가 다 마음이 아프더라는.




드디어 한바퀴 돈 배는 Margerie Glacier 에서 빠져나간다.




잠시 방으로 돌아와보니

방의 발코니에서 룸서비스 시켜 편안하게 빙하를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글레이셔를 배경으로 프린세스 사진사들이 찍어주는 사진도 몇장 찍었다.




서서히 날이 걷히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나타난 갈매기들이 배 주위를 날아다닌다.




글레이셔 베이에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빙하에서 떨어져나온 얼음조각들이 바다 위에 떠다닌다.




갈매기들까지 함께 태우고 ㅋㅋ 




마지막으로 바라본 Margerie Glacier.


배는 다음 빙하인 Lamplugh Glacier 를 향해 움직이고

아침에 함께 들어온 홀랜드 어메리카 배는 Margerie Glacier 를 향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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