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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5) - Glacier Bay National Park 에 들어가며

by fairyhee 2014. 6. 19.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May 21, 2014

Day 5 Glacier Bay (Scenic cruising)



알라스카 크루즈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Glacier Bay Scenic Cruising 을 하는 날이다.




눈뜨면 무조건 발코니로 나가보는 것이 크루즈에서의 우리의 일상이다.

세계에서 남극 다음으로 가장 큰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을 오늘 보게 된다.




어느덧 태양이 떠오르고




배는 바다안개 사이로 뱃고동을 여러번 울리며 Glacier Bay 를 향해 들어간다.




가슴설레는 기대에 가득찬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날을 위해 알라스카 크루즈를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각 갑판에 나와보면 

잔잔한 수면 위로 독특한 꼬리지느러미를 보여주는 humpback whale 험프백 고래들을 볼 수 있다.

(망원경이 있다면 좋다)




Bartlett Cove 에서 배는 잠시 속도를 줄이고 National Park Ranger 들을 태우게 된다.




바다 위에는 둥둥 떠다니는 해달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하루에 배 두척만이 들어올 수 있는 보존된 자연 환경에서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해달들이다.




아침 7시 경 유리돔이 있는 15층의 Conservatory 에는 파크 레인저 스테이션이 세워졌다.




Glacier Bay National Park 의 Park Ranger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이들은 파크레인저 보트를 타고 크루즈쉽에 다가와 사다리를 이용해 배 위로 올라왔다.




여권에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어 인증기념을 하기도 하고.




하루 일정이 적힌 게시판.

글레이셔베이 국립공원을 돌아보는 동안 파크레인저들의 설명을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고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이곳에 와서 물어볼 수 있다.




찬바람(얼어붙는) 맞으면서 서있기 싫은 사람들은 14층의 테이블에 앉아서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밖에서 칼바람 맞으며 벌벌 떨면서 서서 보는 걸 택했다 ^^)




잠시 파크 레인저 메이슨 아저씨와 얘기를 하는데

사람들이 날씨가 흐리다고 불평을 하니 알라스카에서 어떻게 이거보다 더 좋은 날씨를 기대하냐고 ㅎㅎ 

이 정도 날씨가 글레이셔를 보기엔 최고의 날씨라고 걱정 붙들어 매라고 한다.




하나둘씩 사람들이 갑판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아직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은 곳을 탐험(?) 중이다.




배의 맨 앞쪽.




브릿지 바로 위, 승객들이 갈 수 있는 가장 앞쪽이다.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고 인정사정없이 칼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하는 위치이기도 하다.




아직까진 살만하지 ㅋㅋ




타이타닉 흉내내다간 그대로 바다에 빠질 것 같은 강한 바람이 분다.

매서운 바람에 눈이 시린 것을 막기 위해 낀 선글라스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




잠시 7층으로 내려왔다.




밥풀데기처럼 보이는 하얀 점들이 있길래 자세히 보니 산양들이다.

곰도 볼 수 있음 좋을텐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얼어붙은 몸을 녹여본다.

글레이셔베이에 들어가는 날은 바람에 날려 바다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시 올라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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