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4) - Yukon (Caribou Crossing, Emerald lake, Carcross)

by fairyhee 2014. 6. 18.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버스는 Carcross 를 지나 Caribou Crossing Trading Post 에 도착했다.

산 꼭대기에 산양 두마리가 그림같이 앉아있다.




Caribou Crossing Trading Post 의 모습.




버스에서 내리면서 가이드에게 투어 그룹을 명시하는 동그란 스티커를 받아 옷에 붙였다.

널찍한 실내에 들어서니 직원들이 점심 식사로 닭고기 BBQ와 감자, 코우슬로가 담긴 접시를 건네준다.


원래 바베큐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받은게 이거 뿐이니 그냥 저냥 먹고 있는데

테이블 옆에 홈메이드 도넛이 한가득 쌓여있다.

폭신한 도넛이 아닌 속이 꽉 찬 오리지널 도넛을 커피와 함께 정말 맛있게 먹었다.


우리 옆자리에 앉았던 미국인 노부부는 플로리다에서 오셨다고 한다.

물잔을 건네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가 모르던 여행에 대한 정보도 듣고

오랜만에 맛없는 크루즈 음식 먹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분들은 음식이 아주 좋다고 하시니 (켁~) 우리 입맛이 이상한가하고 느꼈던 시간 ㅋㅋ

이래서 사람들에게 음식 리뷰는 하기 어렵다니까. ^^;;




식사를 마친 뒤 Petting Farm 으로 들어갔다.

강아지와 고양이 이외에는 동물 만지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사람들이 산양 쓰다듬어주는 걸 눈으로만 구경하고




Dog Cart Rides 를 하는 곳이라 시베리안 허스키들이 잔뜩.

어쩐지 소복히 쌓인 눈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얼마나 개짖는 소리가 시끄럽던지 ㅋㅋ 완전 개판 오분 전이란 말이 왜 나오는건지 알겠다는.

나 개를 사랑하는 사람인데도 여기는 정말 귀가 떨어져나갈 것 같았다.




여기저기 돌아보다 다시 산 꼭대기의 산양들을 바라보았는데

어째 조금도 미동이 없는게 아무래도 가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ㅋㅋ


그 외에 Wildlife Museum 이란 곳도 있는데 

캐나다 유콘과 브리티쉬 콜럼비아 지역의 야생동물들의 박제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동물들 박제해 놓은 것 별로 안좋아해서 -_-




하지만 드디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하니 힘이 나기 시작한다. 으쌰~




워낙에 변화무쌍한 날씨이니 언제 또 먹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은 파란 하늘이라 좋다.

주차장에 빽빽하게 들어선 투어버스들은 자유시간을 갖고있는 승객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Caribou Crossing Trading Post 를 나와 조금더 북쪽으로 올라가니 Emerald Lake 가 나왔다.




에메랄드 레이크란 이름답게 너무도 예쁜 에메랄드 빛을 내는 호수.




물속의 탄산칼슘이 빛에 반사되어 진한 녹색의 에메랄드빛을 내게 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는 동안

맑던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며 비를 뿌리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변했다.




아직 먹구름이 드리우지 않은 다른 쪽 눈덮힌 산을 차에 오르기 전에 담아본다.




여기는 Yukon의 Historic Village of Carcross.

원래 Caribou Crossing 으로 알려진 곳인 Carcross 는

Klondike Gold Rush 시절 유콘 내륙으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Chilkoot Pass 나 White Pass 를 통해 올라온 사람들이 Dawson City 의 금광으로 가기 위해 

Lake Bunnett 에서 래프트를 만들어 띄워 Yukon River 를 건너가야했기 때문에

Chilkoot Pass 와 Lake Bunnett 의 코너에 위치하고 있던 Caribou Crossing 은

힘들게 산을 넘어 온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았던 곳이었다.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Carcross 를 잠시 돌아본다.

특히나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는 우체국이 인기이다. 물론 법적으로 무효하지만. ^^;;

또한 이곳이 우리가 아는 Caribou Coffee 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원래 Tlingit 과 Tagish  사람들의 낚시와 사냥 캠프였었는데

Lake Bunnett 에 Caribou (순록) 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 Caribou Crossing 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주변 마을 이름과의 혼선 때문에 Carcross 로 개명했지만 

여전히 Carcross 입구에는 Caribou 를 상징하는 철제동상이 세워져있다.




Klondike Highway 를 타고 내려가는 중.

버스의 앞유리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멋지다.




갑자기 차가 멈추며 가이드가 카메라 준비하라며 호들갑을 ㅋㅋ




풀을 뜯고있는 곰이 보인다.




어찌나 빠르게 움직이던지 미련 곰팅이란 말이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궁금하다.

그 뒤에도 도로 옆에서 예쁘게 서있는 아기곰도 볼 수 있었다 ㅋㅋ 넘 귀여웠어.




날이 개이고 해가 나니 아까와는 또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Welcome To Alaska. 

다시 미국으로 들어왔다.

이 근처에 Klondike Summit 이 있고 스릴만점의 Suspension Bridge 가 있다.




아까 기차 타고 올라가면서 본 IHOP 건물같은 미국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이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니 사진 찍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또다시 찰칵~ ㅠ.ㅠ

아까 기차에서 화장실 가지 말라는 말하는 순간 벌떡 일어나 화장실 가던 사람과 동일 인물. 웃프다 ㅜ.ㅜ




이제 스캐그웨이로 들어왔다.

다리 너머로 스캐그웨이 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