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Alaska Cruise (Day 4) - White Pass & Yukon Route Railroad (White Pass Summit)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우리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왼쪽 자리부터 앉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왼쪽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고 ^^

기차칸마다 난로가 있어 따뜻하길 원하면 뒤쪽에 앉으면 되고 

맨 앞쪽에는 코스코 물병들이 있어 가져다 마실 수 있다.

스캐그웨이에는 의사가 없기 때문에 

기차 밖으로 손이나 몸을 내밀지 말라는 차장의 경고가 있은 뒤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시간동안의 White Pass and Yukon Route Railroad 기차여행이 시작되었다.

Klondike Gold Rush 에 대한 안내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마치 스토리 여행같다.

역시나 안내방송을 해주는 차장도 유타에서 섬머잡으로 온 사람이다.

기찻길과 기차의 수리와 복구를 하는 메인티넌스 샵.

White Pass Summit 을 지나 기차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탈 Fraser, B.C 까지는 총 27.7마일이 걸린다.

Yukon의 수도 Whitehorse 까지 기차로 갈 줄 알았는데 그 전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나보다.

오른쪽에는 산이 있고 

왼쪽에는 Klondike Highway 와 절벽 아래로 물이 흐른다.

이런 좁은 길을 금 찾겠다고 한겨울에 말 타고 몇백파운드의 짐을 짊어지고 올랐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Chilkoot Trail 사진. 출처 Wiki)

캐나다에서는 골드러쉬로 오는 사람들이 기아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조건 1년간의 식량과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오게 했다고 한다.

결국 Klondike Gold Rush 동안 짐과 사람들을 실어나르려는 목적으로 

1898년 짓기 시작한 White Pass & Yukon Route(WPY)은 1900년에 완공되었다.

클론다이크 하이웨이에 위치한 IHOP 처럼 생긴 건물은 미국 세관이다.

아직 캐나다 국경 넘으려면 멀었는데 왜 저기에 위치하고 있는지 갸우뚱 ㅋㅋ

70년 동안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On To Alaska With Buchanan 란 문구.

레일로드를 건설하면서 폭발 사고로 100톤의 화강암 아래에 2명의 일꾼이 목숨을 잃었다.

기찻길 옆으로 아직 녹지 않은 눈들.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아저씨.

스캐그웨이에는 알라스카 주의 나무인 Sitka Spruce 나무들이 많다.

연중 푸르른 소나무 Sitka Spruce 의 끝에 매달린 팁에는 비타민 C 가 풍부해서 

비타민 결핍이 되기 쉬운 알라스카 사람들에게 비타민 C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캐그웨이에는 Sitka Spruce Tip Blonde Ale 이라는 맥주가 생산된다.

잠시 기차가 정지하고 한 그룹의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렸다.

근처의 Trail 을 따라 글레이셔까지 하이킹을 하게 된다.

다시 기차는 출발하고 창문에는 사람들의 입김에 의해 서리가 끼기 시작한다.

첫번째 나오는 터널 Tunnel Mountain.

2463 피트 높이에 위치한 Dead Horse Gulch 와 Steel Bridge.

White Pass & Yukon Route Railroad 가 생기기 전에 

금을 찾아나선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지우기 위해 말들을 이용했는데

좁고 가파른 길을 무거운 짐을 실은 채 말이 올라가는 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고

게다가 극한의 추위 속에서 제대로 먹을 것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더이상 말들을 이용할 수 없게되자 사람들이 잔인하게 말들을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였다고 한다.

Steel Bridge 대신 새롭게 지은 다리를 통해 건너가게 된다.

1969년까지 사용되던 Steel Bridge 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Cantilever Bridge (캔틸레버, 외팔보 )라고 한다.

새로지은 다리를 지나가는 중.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칠게 물이 흐르고 있고.

아찔해보이는 Steel Bridge 의 모습.

저 다리로 건너간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그리고 675 풋 길이의 터널을 지나간다.

열차 내부에서 나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초창기 스캐그웨이에서 직접 걸어서 금광으로 갔던 Trail of '98 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금을 찾겠다는 일념하에 오르기 시작한 Klondike Gold Rush 는 

3,4만명의 사람들만 험난한 여정 끝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금을 발견해 부유해질수 있었다.

스캐그웨이에서 내리던 비가 어느새 눈으로 바뀌었다.

키큰 소나무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돌산과 낮은 나무들로 풍경이 바뀌었다.

쌓여있는 눈이 폭신해보이겠지만 실제로 녹지 않는 단단한 얼음이라고 한다.

드디어 가장 높은 지점인 White Pass Summit 을 지나간다.

해발 2865 피트인 이곳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닿아있는 곳이다.

잠시 기차가 멈추고 캐나다 쪽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