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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3) - Salmon Hatchery & Salmon Bake

by fairyhee 2014. 6. 17.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주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직업은 관광도 아니고 어업도 아니고 정부직이라고 한다.




관광과 어업을 겸하고 있는 Macaulay Salmon Hatchery.


알라스카에서는 양식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알라스카산은 전부 자연산이라고 한다.

대신 강을 거슬러온 연어들을 수정, 부화시켜 치어들을 다시 방류하는 해처리가 존재한다.

흠.....사람이 수정, 부화, 방류를 하는건 양식이 아닌건가? 헷갈린다.

어쨌거나 캐나다에는 연어 양식장이 있어 생태학적으로 많은 피해를 일으킨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알라스카에선 항생제 먹여 양식장에서 키운 연어는 없으니 차별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수정, 부화시킨 치어들을 방류한 뒤 나중에는 바다에서 강을 거슬러 회귀하는 연어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 볼 수 없지만.

(6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볼 수 있으니 5월의 알라스카 크루즈의 단점 중의 하나이다)




야외에서 설명을 들은 뒤 실내로 들어가려는데 발견한 연어 알들.

진짜일까 전시용일까 잠시 헷갈렸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한채 실내로 들어갔다.


멘덴홀 글래이셔에서 비오는 와중 너무 진을 뺀 탓인지 -_- 이쯤 되니 약간 지쳤다고나 할까.

주룩주룩 비가 오는 가운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펄떡펄떡 뛰는 연어를 머릿속에서 상상해보려하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다. 

진짜 눈앞에서 살아뛰는 연어들을 보았다면 또 다르겠지만. 오...곰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을텐데. ㅋㅋ




실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알라스카산 연어들이 수족관에서 돌아댕기고 있고.

얘네들이 자꾸 맛있게만 보이며 -_- 해처리 방문이 끝난 뒤 맛보게 될 Salmon Bake 가 생각나니 이걸 어쩌면 좋아.




연어 치어들이 바글바글.

연어 해처리장에서 연어들에게 로맨스는 없다. ㅋㅋ

암컷에게서 짜낸 알 위에 수컷의 정액을 뿌려 수정을 하고 임무를 마친 연어들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Salmon Hatchery 를 나와 차를 타고 숲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니 Salmon Bake 하는 곳이 나왔다.




따끈한 클램차우더가 추위에 얼어붙은 몸을 녹여준다.




연어를 굽는 곳에선 연신 연기가 피어오른다.

장작불에 연어를 구운 뒤 알라스카 전통 소스를 바르면 완성.




추워서 밥먹다 체할라. 따뜻한 히터가 있는 곳 아래에 자리를 잡으니 그나마 낫다.

하늘에 구멍이 뚤린 듯 비가 마구 쏟아지고 숲속에서의 즐거워야 할 피크닉이 어째 처량하게 느껴진다.




커피와 티, 물과 레모네이드는 포함되어 있으나

소다와 술 종류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다른 투어차량에 비해 일찍 도착해서 아직은 한가하다.




부페 스테이션에서 샐러드와 그외 음식들을 담아들고 마지막으로 연어 굽는 곳으로 가서 연어를 받아서 냠냠.

연어는 신선해서 좋았으나 너무 구운 탓인지 좀 퍽퍽했다. 

그래서 소스를 발라주는거라 생각하는데 이 소스가 넘넘 달아서 에러라고나 할까. 

신선한 연어는 소금, 후추만 뿌려서 구워도 맛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All you can eat 이긴 하지만 연어구이를 계속 먹는데도 한계가 있고.

게다가 앞자리에 앉은 한국분....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더 앉아있다간 체할 지경 켁.




식사를 마친 뒤 숲에서 구워먹는 마시멜로우 ^^;;




원래는 마시멜로우를 말랑말랑해질 정도만 구워 초콜렛과 크래커사이에 눌러 S'more 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약간 특이한 방법으로 마시멜로우를 구웠다.




겉을 다 태운 뒤 마시멜로우 꼬챙이를 휙하고 한번 휘두르면 탄 부분이 홀라당 벗겨지면서 

부드럽고 노글노글한 안쪽부분만 남아 입안에서 사르르.




식사를 마치고 나면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주노 다운타운이나 피어까지 데려다 준다.



배로 돌아오기 전에 주노 다운타운에 내려 

Red Dog Saloon 도 돌아보고 Alaskan Brewing Company 에서 그 유명한 알라스칸 앰버도 맛보고 싶었는데 

비가 억수로 퍼부어 다운타운에 내리질 못했다. 제길 ㅠ.ㅠ

Mount Roberts Tramway 라도 타려고 했는데  트램도 더이상 운행을 안하고. 에혀~

아쉽지만 장대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기엔 너무 지친 상태. 그냥 배로 돌아가기로 했다.

 


배에 오를때 또다른 한국분들이 뒤에 서있었는데

다 들리거든요. 

제발 한국말이라고 사람들이 못알아 들을거라 생각하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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