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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laska Cruise (Inside Passage roundtrip)

'14 Alaska Cruise (Day 3) - Mendenhall Glacier (멘덴홀 글래이셔)

by fairyhee 2014. 6. 11.


Golden Princess Itinerary (Alaska Inside Passage Roundtrip Seattle)

Seattle - At Sea - Juneau - Skagway - Glacier Bay (Scenic cruising) - Ketchikan - Victoria - Seattle




피어가 공사 중이라 무척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우리도 알라스카를 드디어 밟아보는구나 ^^;

비만 안오면 좋으련만~ 


주노 Juneau 에서는 Mendenhall Glacier, Salmon Hatchery & Salmon Bake 을 하기로 했다.

예약은 크루즈웹사이트를 통해서 미리 해놓았다.

(우리는 모든 익스커션을 크루즈 웹사이트를 통해서 했다)


직접 현지여행사를 결정해 투어를 하면 배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배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안전에 대한 책임도 져주지 않고

날씨가 안좋을 경우 배가 정박을 안한다거나 정박시간이 바뀌거나 등의 일이 생길때 (종종 생김)

개인이 현지여행사의 투어를 직접 예약한 경우 많은 여행사들이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 새로 발견한 사실은 (적어도 우리가 구입한 익스커션들의 경우)

크루즈 웹사이트에서 여행 전 미리 익스커션을 구입한 값과 

배에 오른 뒤 익스커션 데스크에서 사람을 통해 구입하는 값이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이제까지 생각치 못했던 일이라 정확한건 아니지만 앞으로 좀더 관심있게 살펴봐야겠다.




투어 버스에 올라 장대비를 뚫고 

섬머잡을 위해 알라스카에 온 하와이안 가이드가 안내해준 곳은 Mendenhall Glacier 이다.


주노 다운타운에서 14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멘덴홀 글래이셔.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잇어 'the drive-up glacier'라는 별명이 있고

3000년 전에 시작된 소빙기(Little Ice Age) 에 형성되어 현재까지 존재하는 빙하라고 한다.

우리는 투어를 이용했지만 타운에서 멘덴홀 글래이셔 가는 블루 셔틀 버스($8 per person)를 이용할 수도 있다.




멘덴홀 레이크에 둥둥 떠다니는 얼음덩어리들.




흐린 날씨에 더욱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 빙산.

저곳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




도저히 방수자켓만으로는 부족해서 일회용 우비를 걸쳤다.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었는데 이럴때 우산을 들고 툭툭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힘이 든다.

리뷰에서 제발 우산 대신 우비 입으라고 신신당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직접 당해보니 정말 왜 그런지 이해가 갔다.




비지터센터로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멘덴홀 글래이셔와 

오른쪽의 너겟 글래이셔에서 물이 내려오는 너겟 폭포(Nugget Falls).




헬기 타는게 무서워 그냥 버스투어로 결정했는데 헬리콥터 투어를 했으면 더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흠...글래이셔 위를 걷는 건 어떤 기분일까.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담번에는 헬리콥터 투어를 해볼까 생각해 본다.




비지터 센터에서 글레이셔를 배경으로.

비지터 센터는 3불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데 

투어에 포함된 값이라서 손목에 찬 밴드를 보여주면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비지터 센터에는 여러 자료들이 있어서 멘덴홀 글래이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멘덴홀 글래이셔는 길이가 12 마일이고 너비가 1/2 마일이다.




현재 호수인 부분이 예전엔 전부 빙하였는데

1700년대 중반 이후로 매년 조금씩 글래이셔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좀더 가까이서 글래이셔를 보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오른쪽의 너겟 폴이 멘덴홀 글래이셔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비지터 센터 내에는 곳곳에 망원경이 있어 글래이셔 표면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실내에서 빙하 표면을 보고있노라니 우리더 더 가까운 곳에 가서 보고 싶어졌다.

안되겠어. 우리도 나가자~!!




그래서 비가 오지만 용감하게 빙하를 향해 출발~

(왜 진작에 안그랬는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비지터 센터에 갈게 아니라 빙하를 향해 갔어야 했어 ㅜ.ㅜ)




다행히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흐린 날이 알라스카에서 빙하보기 더 좋은 날이라는 사람들의 말처럼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니 멘덴홀 글래이셔도 푸른 빛을 띄기 시작한다.

(얼굴들은 무시하고 뒤의 빙하를 봐주시기 바람 ㅋㅋ)




Mendenhall Glacier 와 Nugget Falls.

아...역시 사진으로 모든 것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ㅜ.ㅜ




비지터 센터에서 너겟 폴까지는 왕복 45분이 걸린다.

처음부터 너겟 폴을 향해 갔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비지터 센터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가이드와 약속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너겟 폴까지 갈 수가 없었다. -_-




그래도 이 정도 거리에서 보는 Mendenhall Glacier 도 좋구나.




내린 눈이 알갱이가 되고 압축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 단단한 얼음이 되어 눌리면서 형성되는 글래이셔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골이 패인 빙하의 표면이 신비스럽다.

글래이셔 바로 앞에서 카누를 타고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비바람에 만신차이가 된 판초는 마치 비닐 하나  구멍내어 뒤집어 쓴듯하고 ㅋㅋ

사실 애물이 카메라를 비바람에서 보호하느라고 많이 힘들었다.




너겟 폴까지 못가서 아쉽지만 멋진 구경했으니 이쯤에서 만족하기로 하고.

담번엔 좀더 계획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를 ㅋㅋ




두둥실 떠다니는 빙산들.




가이드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된 시간이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멘덴홀 레이크에 떠다니는 빙산을 보며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


근데.....가이드가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온거야 ㅜ.ㅜ

그럴 줄 알았음 너겟 폴까지 다녀오는건데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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