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Royal Princess (Day 3) - Captain's Champagne Waterfall Party

Roy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At Se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저녁식사 뒤 피아자를 보니 샴페인 폭포 만들기가 한창이다.

로얄 프린세스라서 블루 컬러를 사용한듯. 내가 좋아하는 색깔 중의 하나라서 더 맘에 들었다. ^^

이미 준비를 마친 사람들은 피아자에 자리를 잡고 파티가 시작되길 기다린다.

Champagne Waterfall 이 두시간만에 완성되자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보내준다.

우리는 어디에 자리잡을까....

벨리니 샴페인 바에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걸 보니 이곳에 캡틴이 환영인사를 하러 나타날 것 같다.

여전히 포멀나잇에 턱시도 입는 걸 끔찍히도 싫어하는 남편 ㅋㅋ

셀레브리티는 어찌 타려고. 

잠시 후면 파티가 시작된다.

유리잔들 사이사이로 샴페인을 뿌려 흔들리지 않고 서로 고정되도록 한뒤 앞쪽엔 장미잎을 뿌렸다.

5층의 피아자에는 웨이터들이 렌지쥬스, 미모사, 샴페인을 서브하고 있다.

캡틴이 나타나는 벨리니 바 바로 옆에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클래식 벨리니 한잔~

조명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파티가 시작되기 전 샴페인 폭포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라이브 밴드 The Speakers 의 보컬들이 할러데이 노래를 부르면서 파티는 시작되었다.

Maitre d'Hotel 인 Fabio Marcotti 가 나와 샴페인을 부으려고 한다.

다이닝룸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나온 사람들로 피아자는 붐비기 시작하고.

드디어 Champagne Waterfall 이 흘러내리기 시작.

그리고 이제는 샴페인을 뿌리며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의 시간이다.

 갑작스레 드는 생각은 저 샴페인들이 진짜일까 하는 의문 -_- 

분명 처음에는 뽀글이답게 거품이 많이 나더니 어느 순간부터 거품이 나질 않는다.

또한 오픈한 샴페인 병을 가져가고 다시 들고오는 샴페인 병이 열려있는게 어째 물채워온게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ㅋㅋ

아놔....몇번을 타다보니 이젠 이런 쓰잘데없는 생각까지 하는구나 ㅎㅎ

어쨌거나 술이건 물이건 즐거우면 됐지.

사람들이 열심히 줄서서 샴페인 폭포와 함께 사진 찍는 동안

크루즈 디렉터 샘의 소개로 배의 오피서들이 소개되었다.

맨 마지막으로 등장한 캡틴 Dino Sagani.

이탈리안 출신의 캡틴은 말이 참 많으시다. ㅋㅋ

아까 Captain's Circle Party 때도 장황하게 연설하고 내려가시더니

이번에도 여전하시네 ㅎㅎ

매일 정오마다 방송을 하는데 미니멈이 5분. 

얼마나 배의 항로와 주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지 잘만 들으면 마치 내가 배의 항해사가 된 기분이 들 정도이다.

모든 단위 환산을 직접 해주시는 꼼꼼하고 친절한 캡틴 ㅎㅎ

마치 본인을 스타트렉의 캡틴으로 생각하고 즐기시는듯.

(ㅎㅎ 난 제임스 커크가 좋아요~~ 퍽!!!!)

아무리 캡틴의 스피치가 길어도 우린 앉아있으니 문제 없슴다. ㅋㅋ

피아자에서의 Champagne Waterfall Party 가 끝난 뒤 Princess Theater 에서 공연하는

Colors of the World 라는 제목의 쇼도 보고.

저녁식사 때 생각했던대로 야참 먹으러 나온 풀사이드에선 영화 The Wolverine 울버린 이 한창이었다.

팝콘 먹으며 야외의 큰 스크린에서 보는 울버린도 좋겠지만 

밤바다는 제법 쌀쌀한지라 담요까지 뒤집어쓰고 영화보고 싶은 마음은 없어 담날 캐빈 TV에 나오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