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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3 Royal Princess (Eastern)

'13 Royal Princess (Day 3) - 바다에서 보내는 하루

by fairyhee 2014. 1. 14.


Roy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At Se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December 17, 2013

Day 3 At Sea


Princess Cays 를 떠나 St. Thomas 로 향하고 있는 중.

하루종일 바다 위에 있는 날 풀 사이드에서 시간을 보내려 한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우리는 이런 날은 풀 사이드에 나가지 않으니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

그러다보니 처음 하는 일이 11시 30분 에 있을 Bingo 빙고 시간맞춰 참석하기 ㅋㅋ

프린세스는 종이에 도장을 콩콩 찍어대는 올드패션 스타일이라 좋다.

(캐러비안 프린세스 때 마련했던 Bingo Dabber 도 잊지 않고 가져왔다 ^^)




쌀쌀해서 티 한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니 미술품들이 가득하다.

7층의 Vista Lounge 에는 빙고가 끝나고 나면 샴페인 아트 옥션이 열릴 예정이다.

옥션엔 별 관심이 없지만 멋모르고 참석했던 아트 세미나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해야지.




여전히 올드스타일의 종이를 사용하는 빙고지만

새 배라서 기계는 게임시작부터 빙고확인까지 모두 자동화되었다.


블랙아웃 시 52번 내에 빙고가 나오면 1000불의 잭팟머니가 있고 

52번째를 넘긴뒤 빙고가 나오면 400불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잭팟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번 빙고로 잭팟머니가 옮겨가 더해지고

금액은 마지막 빙고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Snowball Jackpot Bingo 라 부른다.

마지막 빙고에서는 참가자조차 눈덩이처럼 불어나 앉을 자리가 없을 지경. 




빙고를 마친 뒤 피아자에서 열리는 마티니 시연.




13잔의 마티니 폭포에 도전한다.




이제까지의 성공확률이 10% 이하라서 이번에도 실패하면 해고 당한다며 비장의 각오로 임하는 바텐더.




예쁜 색의 마티니가 각각의 잔에 담기는 모습은 언제봐도 재미있다.

우리들은 너무도 흥미진진해하며 보고 있는데 

담당 매니저는 구석에서 팔짱 낀채 무척이나 심각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엄청 웃겼음 ㅎㅎ




모두들의 환호성 속에 13잔의 마티니가 완성되었다. 

예전에 라이언의 5잔의 마티니 폭포도 인상적이었는데 13잔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끝나고 다들 마티니 한잔씩 받으려고 춤추며 난리 부르스를 ㅎㅎ




가끔은 캔디 크러쉬도 해주고 ㅎㅎ

이러면 Escape Completely 가 안되는거 아냐? 




호라이즌 부페에 점심 먹으러 올라왔다가 지나가며 풀 사이드도 구경하고.




모처럼 자리가 빈 Royal Tea Tower 의 소파에 앉아보았다.


Patter 들고 배안에서 무슨 일이 어디서 벌어지는지 동그라미 쳐가면서 꼼꼼히 살피는 중.

배 안의 이벤트들을 다 쫓아다니려면 몸 하나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둘이 찢어져서 다닐수도 없고 결국 잘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못해본건 다음번 크루즈를 기약하고 ㅎㅎ




배에서 결혼식한 신랑 신부의 모습도 보이고.

신랑이 가려서 안보이니 마치 신부가 도망가는 것 같다 ㅎㅎ




조만간 티타임이 열릴 로얄 티타워.

일인당 10불을 내고 다이닝룸이 아닌 피아자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데 

좀더 팬시한 것 빼고는 특별할 것이 없길래 패스했다.

주름지지 않은 반듯한 테이블보였다면 좀더 우아하지 않을까 ^^;




역시나 피아자에서는 또다시 댄스파티 중이고.

빠지지 않고 항상 춤추는 커플 중의 하나. 

음악이 나오자 신고있던 운동화를 벗고 양말만 신은채 춤추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항시 서로를 응시하며 물흐르듯 자연스레 춤추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낮이다보니 댄스슈즈 신은 사람들보다는 편안한 복장에 샌달 신고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트너를 리드하며 눈을 뗄 수 없게 잘추는 사람들도 있고

자연스레 물흐르듯 춤추는 사람들도 있고 

본인들은 포즈에 엄청 신경쓰는 듯한데 그게 엄청 부자연스러워 보기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고

손은 잡고 있으나 각자의 스텝에 신경쓰느라 바닥만 보며 따로 춤추는 커플들도 있고 ㅎㅎ

어쨌거나 원없이 춤을 추니 즐거워했던 듯하고 보는 우리도 즐겁고 ㅎㅎ




Acrobat Li Liu.

베이징에서 온 처자가 사람들에게 접시 돌리기 등 여러 연기를 선보였다.

그냥 눈으로만 보기 아까워서 사진 찍어오라고 보냈더니 이런 요상한 -_- 사진을.




그래서 나도 가서 찍었더니 앞의 요상한 사진과 별 다를바없는 이런 장면을 잡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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