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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3 Royal Princess (Eastern)

'13 Royal Princess (Day 4) - 놀까 쉴까 ㅋㅋ

by fairyhee 2014. 1. 16.

Roy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At Se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로얄 프린세스의 선체에서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SeaWalk 을 걷는 중.

배에서 28 피트 바다쪽으로 튀어나온 SeaWalk 에 서 있으면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것 같다.




18층의 스포츠 덱에 있는 조깅 트랙은 도보용과 조깅용으로 나눠져 있다.

7번 돌면 1마일을 걷거나 뛰는 것과 같은데

해가 없을 때는 사용하기 좋지만 특히 한낮에는 태양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잘 사용 안할거 같다. 

Oasis of the Seas 의 6층에 있는 조깅 트랙이 참 괜찮았는데.




사용자의 몸무게를 이용하는 원리의 야외에서 하는 근육운동.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궁금해서 보여 달라고 했다.

보는 나는 재미있는데 ㅋㅋ




시범 보이는 사람은 그다지 쉽지가 않은 듯 ㅋㅋ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위에 고요히 떠있는 요트들.




밖에서 돌아다니다보니 덥길래 5층의 인터내셔널 까페로 내려왔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나 할까.


아이스커피를 달라고 했더니 카라멜과 모카 시럽 중 어느걸 원하느냐고 묻는다.

엉~그냥 심플시럽 없나요? 

죽어도 -_- 플레이버 시럽은 싫다고 했더니 (커피맛을 플레이버가 가려서 싫어용~)

설탕에 에스프레소샷을 부어 녹인 뒤 얼음을 넣어 아이스커피를 만들어주었다. 감사~~




오전 내내 걸었으니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달달한게 보이니 땡기기도 하고.

눈앞에 먹을 것들이 널려있어 절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커피를 들고 어디 앉을까 두리번두리번.

모두들 섬으로 놀러나간 사이 우리가 앉을 자리까지 있을 정도로 피아자는 아주 한가했다.




올리브오일에 버무린 칙피와 새우 샐러드로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실내에서 더위를 식힌 뒤 다시 스타보드 사이드의 야외덱으로 나왔다.

우리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이네.

평소에는 자리잡고 책읽으며 하루종일 보내는 사람들로 꽉 차있는데 역시 이날은 텅 비어있다.


로얄 프린세스는 야외덱을 한바퀴 도는게 풀사이드나 스포츠덱, 선 덱 등의 갑판(upper deck)에서만 가능하고

그외의 덱에서는 캐빈의 발코니를 통해서나 정해진 곳에서만 나갈 수 있도록 한정되어 있다.

사람들이 로얄 프린세스에 대해 불평하는 점 중의 한가지인데

배의 맨 앞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 I'm the King of the world!!!" 를 못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우리는 그래도 어딘가 나가서 걸을 수 있는 트랙이 있을거라며 구석구석 뒤지고 다녀봤는데 

도중에 만난 크루가 니가 뭔소리하는지 다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진작에 크루한테 물어볼걸 괜히 힘뺐잖어 ㅋ




배 밖으로는 St. Thomas 의 투어 택시들과 관광객들이 보인다.




정오가 되니 어찌나 햇살이 강하던지 사진 한장 찍고 금방 후퇴.




대신 그늘이 있는 풀사이드의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먹는 핫도그와 햄버거, 그리고 갓튀긴 프라이를 먹으며.



혹시나 싶어 

호라이즌 코트 부페에 가봤더니 이런 음식이.



이름이 Chap-Chae-Beef 

with Noodles 이라고 한다. 

오호~ 잡채네~ 

사실 맛은 로메인에 가까웠지만 ^^





만두 튀김이 있길래 덥석~하고 이름을 보니



Mandu Tuikim - 

Korean Dumplings 

오호~ 만두튀김 

게다가 한국식 덤플링이라니 

기분이 좋더라는 ㅋㅋ




다함께 가져와서 풀사이드에서 냠냠~

만두는 역시 튀김 마스터의 솜씨인지 바삭한게 맛이 좋았다.




배부르고 따끈따끈하니 몸이 축 쳐지길래 방에 와서 뒹굴다가 TV를 켰다. 

어제 저녁에 풀사이드에서 상영한 영화 울버린이 올라와 있길래 플레이~




영화 한편 본 뒤 너무너무 하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시뮬레이션 사격장엘 들어갔다.

혼자 가라고 해도 후환이 두렵다며 혼자 가질 않고 꼭 같이 가려고만 해요~


이날 Fixed Target Competition 이 있길래 구경 갔다가 얼떨결에 참가하게 된 사격대회.

집중해서 쏘는거라 방해 안하려고 사진을 안찍었는데 

나도 모르게 눌린 셔터가 있어 한장 건지게 되었다.ㅋㅋ

20, 40, 60 미터 거리에 있는 Bullseye 를 각각 10번씩 쏘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는데

대견하게도 3등을 해서 별거 아니지만 상품도 받고 재미있었다. ^^




그러는 동안 해는 조금씩 저물어가고. 




스포츠 덱에선 Nat 과 함께 신나는 오후 줌바 클래스가 한창.

문득 캐러비안 프린세스에서 줌바를 가르치던 아르만도 생각이 나서 피식~




미니 골프장에는 아무도 없길래




오랜만에 자세를 잡아본다.




햇살에 반짝이던 바다도 이제 어둑어둑해진다.




하나둘씩 배로 돌아오는 사람들.




St. Thomas 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담에 또 오게될까? 아마도 가능성 높지.ㅋㅋ 이스턴 캐러비안 크루즈를 하게 되면 좀처럼 피해갈 수 없으니까.





배로 돌아가는 사람들. 

카니발 글로리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을 부르는 듯 뱃고동을 힘차게 울린다.

어여 돌아와~ 안그럼 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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