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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3 Royal Princess (Eastern)

'13 Royal Princess (Day 4) - 전화 그만하고 놀자~

by fairyhee 2014. 1. 17.


Royal Princess Itinerary (Eastern Caribbean)

Port Everglades, FL - Princess Cays, Bahamas - At Sea - St. Thomas, USVI - St. Maarten, Netherlands Antilles - At Sea - At Sea - Port Everglades, FL




로얄 프린세스는 Love Boat theme 으로 심금을 울리며 포트를 떠나는데 

그와중에 바쁘신 울 남편.


실컷 놀고 들어와보니 회사로부터 전화가 와있었다. (남편이 휴가만 가면 꼭 뭔일 터지는 회사 -_-)

엄청난 가격의 로밍 서비스에 엄청 안좋은 컨넥션. 

내 말 들리냐~ 헬로우~~ 의 반복. 이러는 동안에도 로밍 사용료는 올라가고 있고.

그나마 휴대폰을 두고 나갔으니 방해받지 않고 오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안그랬음 오후 시간 내내 전화 붙잡고 있는 모습만 봐야했을터이니.




결국 방에서 통화를 하다 포기하고 인터넷 서비스가 있는 피아자로 내려왔다.

여기는 또다시 댄스 스테이지가 열렸구나.




5층에 있는 인터넷 까페.

크루즈쉽 내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비싸다. 하지만 안할 수도 없으니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긴 하는데

로얄 프린세스에서의 인터넷 서비스는 정말정말 그지 같다. 

하염없이 로딩표시만 보여주며 금쪽같은 인터넷 사용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그러다 에러 ㅡ.ㅡ

몇번 크루즈를 타보았지만 이 배만큼 인터넷 서비스가 형편없는 배를 경험한 적이 없다.


인터넷 까페의 매니저에게 컴플레인을 하니 

자기네 인터넷 서비스는 문제가 없다며 뭔가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거라는 듯 얘기를 하니 더 열이 받지.

이런 컴플레인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만이 아니라는게 더 큰 문제.

결국 배에서 내리자마자 이메일로 온 고객만족설문조사에 아주 소상하게 서비스와 매니저에 대해 적어주는 수밖에.




끊어진 전화통화를 위해 잠시 갑판으로 올라가서 마저 전화를 하고.

확실히 막힌게 없는 곳이라서 셀타워 시그널을 잘받는지 무사히 통화를 마치고 다이닝 룸으로 내려왔다.

이탈리안 스타일 디너가 있던 날.




휴가와서까지 일하느라 수고했다~

전화비랑 인터넷 사용비 회사에 청구해~! ㅋㅋ




배고프당~




Minestrone soup 미네스트론 숲.




씨푸드 메들리.




올타임 페이보릿 Fettuccine Alfredo 페투치니 알프레도.

파마잔 치즈 볼이 엄청 맛있었다.




흠....무슨 생선이었더라 ㅡ.ㅡ




치즈케잌.




삼종 아이스크림 세트 냠냠~

남편이 맛있다며 많이 뺏어먹어서 얼마 못먹었다 잉~ 하나 더 달라고 할걸.




저녁식사 후 피아자에 나오니 상큼발랄한 두 처자가 모든 이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잠시 후 어디선가 나타난 프린세스 싱어와 댄서들.




Escape Completely 란 주제의 공연.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 제발 휴가 때 회사에서 전화 좀 안왔으면 ㅜ.ㅜ




짧은 공연이었지만 사람들의 흥을 돋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댄스 스테이지 오픈 ㅋ

우씨..우리도 담엔 춤을 춰야 하나.




이번엔 고수가 나타났다.

정체(?)가 궁금한 사진 왼쪽의 블랙복장의 남자와 하얀드레스의 여자.




특히 저 남자.

어찌나 춤을 잘 추고 리드를 잘하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보게 되었다.

며칠동안 지쳐보고 내린 결론(?)은 아무래도 댄스 강사 같다는.




이날은 David Cats 의 The Magic Hotel 이라는 매직쇼 대신에 

Vista Lounge 에서 있는 Ye Olde Pub 에 가기로 했다.

뭔진 몰라도 이게 더 땡겼기에 ㅋㅋ




무작정 시간 맞춰 들어갔더니 무대가 영국식 펍 Pub 같다.

익숙하지 않은 Pub 펍 용어들을 보며 공부(?)도 하고 ㅋㅋ 과연 즐길 수 있을까 불안해 하기도 하고 ^^




펍 노래들의 가사가 적혀있는 종이도 미리 받아 읽어도 보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ㅋㅋ

관객들과 함께 '간장공장공장장' 같은 노래를 부르고 (나한테 올까봐 엄청 걱정됐음 ㅎㅎ)

노래에 맞춰 율동을 따라하고 무대위에서 편을 나눠 게임까지.

얼마나 웃었는지 나중엔 얼굴이 아플 지경이었다. 


아....이런거 넘 좋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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