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해인 2012 계사년 (癸巳年)의 첫날.
좀 조용히 보내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ㅋㅋ
이러다가 매년 1월 1일은 비행기 타는게 관례까 되어버릴까 무섭네.
갑작스레 생긴 현석의 컨퍼런스 일정.
썩 내키지 않았는데 없을 줄 알았던 비행기 좌석도 남아있고
(더구나 간격이 넓은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 배정까지 !!!)
없던 호텔방마저 원하는대로 짠~하고 나타나는 걸 보니 가라는 신호였던게야.
떡국 먹고 대충 짐을 싸들고 뉴왁 공항으로 향했다.
Parking Spot 에 차를 주차시키고 셔틀 타고 유나이티드 터미널로 이동.
만석인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로 출발.
5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Direct TV 도 사서 영화 Taken 2 한판 때리고.
요즘 자주보던 Mystery Diners 도 주구장창 보고
섹스앤더시티 하길래 오래만에 버닝하고.
그러던 중 갑자기 캡틴의 목소리.
비행기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어 덴버 공항에 착륙을 해야 한단다 ㅜ.ㅜ
아니 그런건 비행기 뜨기 전에 말해줘야지
하늘에 있는 중에 그런 말을 하면 어디로 도망도 못가고 어쩌란 말이냐.
기분 무척 안좋음 불안함 하지만 어쩔 수 없음 -_-
덴버에 다녀온 뒤로 사랑하게 된 콜로라도이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네.
어쨌거나 잠깐의 체류 후 비행기를 갈아탄 뒤 두시간 후 샌디에고 도착.
렌탈카 수속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어 간다.
GPS 가 가리키는대로 가다보니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 에 도착했다.
차문을 열어주는 직원의 따스한 미소와 여유로운 인삿말에 힘들었던 여행의 피로가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샌디에고에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넘넘 친절하다는 것.
쌩~한 서비스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사람들의 친절함에 적응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ㅋㅋ
짧은 2박의 일정이 아쉬웠던 코너방.
레노베이션한지 얼마 안된 멋진 경치가 있던 방이었다.
모던한 느낌의 욕실.
쾌적하고 푹신했던 침대.
인터넷도 포함되어 있어 랩탑, 킨들, 스마스폰 등등 다 연결시켜 놓고 ㅎㅎ
마냥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있던 소파.
USS Midway 의 모습이 보인다. 저걸 꼭 보러가자는데 어디 생각해 보자구.
자정이 넘어 방에 들어온지라 배가 너무 고파 룸서비스로 주문한 칩 앤 살사와 치킨 샌드위치.
평소 시간으로 새벽 3시가 넘어간 시각에 먹는 밤참 -_-
이러다 아침에 일어날 수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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