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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bbean Cruise/2012 Oasis of the Seas (Eastern)

'12 Oasis of the Seas - 팁핑 & 저녁 (Day 7)

by fairyhee 2012. 12. 25.

Oasis of the Seas Itinerary

Fort Lauderdale, FL Nassau, Bahamas - At Sea -St. Thomas USVI - St. Maarten At Sea - At Sea - Fort Lauderdale, FL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Liberty of the Seas 때는 봉투 안에 직원의 이름을 적은 바우처를 넣어 감사의 마음(pre-paid gratuity)을 전하는 형식적인 행사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참으로 썰렁한 격식 따지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미 크레딧 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 봉사료인데 좀 닭살스러웠지. 


이제는 그 형식적인 이벤트가 사라지고 좀더 팁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은 봉투에 진 (?) 팁을 넣어 전해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마지막 날이 되면 팁이 들은 봉투를 직접 일주일간 서비스해준 직원들에게 건내주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로얄 캐러비안 크루즈라인의 Gratuity 는 다음과 같다.


Staff Member    (Gratuities per day, per guest)       


Waiter     ( $ 3.75 ) 

Assistant Waiter     ( $ 2.15 )

Head Waiter     ( $ 0.75 )

Stateroom Attendant,     ( $ 5.00 )

Other Housekeeping Services

Suite Attendant,     ( $ 7.25 )

Other Housekeeping Services



흔히들 Stateroom Attendant 에게 배분되는 봉사료가 많다고들 생각하는데 

금액 전체가 한 사람에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1-2불 정도가 실제 받는 금액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방 청소하고 체크하는 일에 비하면 너무 적은 금액이다. 


따로 건네지 않아도 되는 봉투이긴 하지만 

일주일 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공이라 생각, 

저녁식사를 위해 다이닝룸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하우스키핑 직원에게 봉투를 전해주었다. 





스캘럽 에피타이저.




생선 튀김.




연어 구이.




메뉴를 제대로 읽지 않고 주문한 핫 앤 사우어 가짜 치킨 요리. 

맛을 보니 도무지 닭고기 맛이 아니라 이상했는데 나중에 보니 비건들을 위한 음식이었다는 @.@


나만 믿고 주문했다가 망한 울 엄마....차라리 나중에 핏자를 먹겠다 하셨다 ㅎㅎ

(핏자와 파스타는 울 엄마가 가장 멀리하는 음식 중의 하나인데)




딸기 수플레.




무슨 무스였더라.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일주일 동안 수고해준 웨이터와 보조 웨이터에게도 봉투를 전해주었다.



약간 재미있었던(?) 황당했던(?) 에피소드 하나.

State Attendant 가 방청소를 하면서 방에 미리 봉투를 가져다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부모님 방에는 아무 봉투도 놓여져 있지 않았었다.

(정황상 아마 부모님이 추가로 팁핑을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음 -_- )

하지만 부모님의 맘은 그게 아니었고 ㅋㅋ 

결국 직접 가서 

"이 방엔 봉투가 안왔네" 

하면서 봉투를 받아오는 상황 발생. 봉투 주는 사람도 당황하고 달라는 사람도 머쓱~


다음날 아침 부모님 방에 가다 마주친 그 직원.

우릴 보더니 입이 찢어지라 웃으며 반갑게 함박 인사를 한다. 

쩝...그 전엔 봐도 본채만채 멀뚱 하더니만 -_- 님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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