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Rainforest Cafe 에서 저녁을

애니멀 킹덤은 저녁에 퍼레이드나 불꽃놀이가 없고 다른 파크보다 일찍 폐장한다.

오후에 파크를 나와 방에서 좀 쉬다가 셔틀을 타고 매직킹덤으로 향했다. 매직킹덤에 들어갈건 아니고 ^^ 아무래도 Pop Century Resort에 묵는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또 모르는 일이지만) 모노레일이 다니는 다른 호텔들을 탐사(?)해 보기 위해 호기심이 발동한거지.

Disney's Grand Floridian Resort 의 로비 모습.

매직킹덤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갈 수 있는 이 곳은 디즈니 리조트 중에서 가장 고급으로 치는 곳이다. 

들어가는 순간 헉 소리가 나는 로비의 모습에 아마 우리가 디즈니 놀러와서 이 곳에 묵을 일은 없겠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든 곳. -_-  이렇게 환상적인 곳에서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와 잠만 잔다면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뭐 돈도 없지만)

그래도 한번 돌아볼 수 있어 궁금증이 많이 풀렸다.

그리고 다시 페리보트를 타고 주차장으로. 

멀리 매직킹덤의 신데렐라캐슬이 보인다. 안녕~~매직킹덤....담에 올께.

주차장에서 매직킹덤을 연결하는 페리. 미키마우스의 스팀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겠지.

배의 벽과 천정에 모기들이 다다닥 붙어있어 나를 단체로 물어뜯을 모기들 신경쓰느라 어떻게 호수를 건넜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담부터는 모노레일 타고 이동해야겠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Rainforest Cafe.

숙소내 까페테리아의 음식 먹기는 싫고 다운타운 레스토랑들은 예약이 꽉 차서 밥얻어먹기 힘들거 같고해서 예전에 엄마아빠와 왔던 곳을 다시 찾았다.

테이블에 앉으려면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길래 그냥 바에 앉았다. 뭐 둘다 바에 앉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시원한 마가리타 시켜놓고.

상당히 어두운 실내였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둡지가 않다.

시간마다 내리는 인공비와 코끼리들의 울음 퍼포먼스.

동물들의 하체 의자.

에피타이저 샘플러.

치킨 텐더와 에그롤 맛이 괜찮았다. 그외 칩과 모짜렐라 스틱은 평범.

간만에 느끼함을 달래고자 주문한 버팔로 윙.

정말정말 오랜만에 먹는 버팔로 윙이라 음식이 나오는 순간 하나씩 집어드는 바람에 지저분한 사진이 나와버렸다.ㅋㅋ

맛있게 얌얌~

계산서를 보는 순간 물가가 엄청 올랐음을 몸소 깨달음.

예전 글(2004년)을 보니 4인이 90불이 나왔던데, 이번에 우리 둘이 먹고마신걸 보니 팁까지 해서 70불. 

메인은 주문도 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