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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World & Universal Orlando/2012 Walt Disney World

'12 Animal Kingdom

by fairyhee 2012. 6. 2.


까페테리아에서의 아침식사. 

크라상에 소세지, 에그 앤 치즈를 얹고 사이드로 감자가 나온다. 대체 베이글도 그렇고 크라상에 커피까지 어쩜 맛이 그리 별로일 수 있는지 신기하기까지 하다. 대체 매직은 엇따 쓰는건데?? 가격만 마법처럼 부풀려져있고. 


다른건 열심히 업그레이드하면서 음식만큼은 몇년전 그대로. 

이번엔 Meal Plan을 한번 신청해볼까 했었는데 안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식사 후 셔틀타고 Animal Kingdom 애니멀 킹덤 에 도착.

예전에 엄마아빠와 함께 온 뒤로 처음이다. 

그당시 애니멀 킹덤은 엄청 덥고 줄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그 뒤로 주구장창 매직킹덤만 들락거렸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매직킹덤을 스킵하고 애니멀 킹덤을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Ride 탄 것도 거의 없었던거 같고. 




애니멀 킹덤의 상징 Tree of Life 를 배경으로.




전날 숙소에서 지도 펼쳐놓고 공부한 바에 따르면 일단 DinoLand U.S.A.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리 계획해 움직이면 동선을 최소화해 체력을 비축하고 ㅋㅋ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 곳부터 먼저 시작하면 기다림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또한 사람들이 덜 몰리거나 수용인원이 많은 것들은 나중에 시간이 맞으면 가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하는게 좋다. 그런 뒤에 시간이 남으면 체력상태 봐서 더 하고 싶은걸 하면 되니까.




DinoLand 답게 T-rex 의 모습이 보이고.




우리의 첫번째 Ride인 Dinosaur 에 도착.

역시 다른 곳에 시선을 두지 않고 과감하게 목적지로 왔더니 이곳에 도착한 사람들이 아직 많지 않다.




실내의 모습. 

이 사진은 오후에 다시 찾았을때 찍은 사진. 이때는 50분을 기다렸다. 




6500만년 전의 공룡시대로 돌아가 한마리를 델구 오는 스토리의 라이드.

수직낙하 빼고는 롤러코스터를 두루두루 무난하게 소화해내는지라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ㅋㅋ 여기저기서 공룡이 튀어나오고 유성우가 쏟아지며 라이드가 들썩들썩. 


T-rex가 얼굴을 디밀때 플래시가 번쩍~

'저게 뭥미??'하는 표정으로 있었던지라 -_- 황당한 사진이 나와버렸다. 

두번째 시도할때는 어디서 플래시가 터질찌 미리 알았기에 브이질까지 했는데 -_-V 그 사진을 못 건졌네. 아까워라~




예상치도 못했던 즐거움을 주었던 Primeval Whirl.

역시나 기다림없는 라이드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ㅋㅋ 




그 다음으로 이동한 Expedition Everest - Legend of the Forbidden Mountain.

아마 애니멀 킹덤에서 가장 인기있는 롤러 코스터가 아닐까 싶다. 롤러코스터를 사랑한다면 절대 강추. 




공룡땅에서 놀다 왔더니 좀 기다려야했다. 

하지만 여길 먼저 오면 왔다갔다를 해야 하는 동선이라 쓸데없이 이동거리가 늘어 차라리 줄서서 30분 기다리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다리며 여기저기 볼 것도 많으니 별로 지루하지는 않다.




다음번이 우리 차례.




예상을 넘어선 상당히 흥미로왔던 라이드 ㅎㅎ 또 타고 싶다 ㅋㅋ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한장 찍고.




잠시 지친 다리를 쉬기 위해 Wildlife Express Train.

예전에 왔을때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하려고 탔던 기억이 난다 ^^ 


 


마치 피난기차를 연상케 하는 모습. ㅋㅋ

Africa 지역을 출발해 Rafiki's Planet Watch 지역에 도착했다. 

이 곳은 디즈니 월드 파크들에 살고 있는 각종 동물들의 헬스케어센터가 있어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살펴 볼 수 있다.




마침 Marabou Stork 의 애뉴얼 첵업 시간이라 잠시 구경을 할 수 있었다.

Marabou Stork 은 긴 부리를 가진 큰 새인데 벌처 처럼 죽은 동물을 먹고 사는 Scavenger 이다. 수면개스로 잠들게 해서 엑스레이도 찍고 다리에서 피도 뽑는 등의 과정을 유리 너머로 볼 수 있다.


디즈니 월드 파크 내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은 이와같이 1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사자나 코뿔소 정기검진 받을때가 참 궁금하다. 참, 그럼 아무데서나 보이는 청설모도 정기검진 받는건가???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와 Kilimanjaro Safaris 킬리만자로 사파리 를 탐.




예전에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좀 다를까.

그때는 동물들이 죄다 어디론가 숨어버렸는지 텅텅 빈 벌판만 보였었는데. 




코뿔소가 널부러져있고




코뿔소 가족들이 물밑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은 너무 신기했다.

코뿔소는 수영을 할 줄 아는데 게으름 탓에 그냥 물 속을 걸어다닌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바오밥 나무.




얘들은 Six Flags 만 가도 볼 수 있는 애들이라 감흥이 덜하지만.




기린도 보인다.




코끼리 가족이 햇빛에 예민한 몸에 선블락 대신 모래를 바르고 있고.




오랜만에 사자도 봤다.


그 당시 사파리 자체도 엄청 짧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적당히 길고 볼거리도 많아 제법 괜찮았다. 

아마도 그 때는 너무 이른 아침이라 동물들이 돌아다니기 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문제는 사파리가 끝날 무렵 번쩍에 우르르쾅쾅........-_-

바로 눈 앞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뭐 진짜 갑자기 열대우림 지역에 들어온거 같더라는. 

결국 30여분을 비가 약해질때까지 기다릴수밖에.


비가 약해져 근처 상점에 들어가 우비를 사려고 했는데, 아놔 1회용 비닐우비를 8불 50전에 팔고있다. -_-+

완전 바.가.지. 

하와이 펄하버에서 1불 25전에 샀는데 디즈니 로고 찍어놓고 8불 50전이라니 으......

결국 그날은 우비 안사고 비 사이로 다니면서 버텼다 ㅋㅋ 




비도 피할 겸 시간도 맞아 Finding Nemo - The Musical 도 보고. 


그래도 시간 활용 잘하면서 볼건 다 보고 할것도 다 하고 다녔다는 ^^

흥미로왔던 사실은 어째 애니멀 킹덤에 첨 온거 같은 새로운 느낌이 팍팍 들었다. ㅋㅋ 

또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기에 담에도 또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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