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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Hawaii/Maui

'12 Maui - Whalers Village

by fairyhee 2012. 4. 3.


배가 고파 뭘 먹긴 해야할텐데 오아후와는 달리 먹거리 정보력 부실 -.- 

호텔 컨시어지에 물어보니 Whalers Village 를 얘기하더군. 지금 생각해보니 왜 Lahaina 로 가라고 안한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가 퍼붓던 상황이라 가까운 곳을 알려주다보니  Whalers Village 를 얘기한거 같다. 호텔에서 해변가를 따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차타고 감 ㅋㅋ




고래의 모습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듯이 이 곳에서 보이는 바다에는 시즌이면 고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휴양지 근처에 위치한 몰이라 레스토랑과 그외 상점들이 있어 간단한 쇼핑하기에도 좋고.




몇군데 추천받은 곳 중에 Cane & Taro 라는 음식점에 들어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한시간 정도 기다린 뒤 자리에 앉았다. 인구분포도를 보니 확실히 오아후와는 다르다. 동양인이 대부분이었던 오아후와 달리 이곳에서는 우리가 유일한 동양사람이었다.




비가 내려 쌀쌀하다못해 바람까지 불어 추웠던 날. 

햇살이 내리쬐는 날이라면 모를까 유리도 없어 모든 바닷바람을 다 맞아야 하는 창가 자리는 줘도 별로 안반갑다. 다만, 멀리서나마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단 점이 흥미로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한입 먹는 순간 왜 여길 왔던가 후회하고 있는 중.

아마도 여기선 햄버거를 시키면 안되는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냥 샐러드를 먹던지 롤을 먹었어야 했어. -.-




하와이에 와서 경험한 첫번째 실패. ㅋㅋ




비가 그친뒤의 Whalers Village 모습.




나름 아기자기한 모습이 예쁜 몰이었는데, 

또다시 비가 내릴까 걱정되어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그 뒤 한번 쯤 더 올까 했는데 짧은 일정 바쁘게 소화하느라 마우이 도착 첫날 와서 맛대가리 없는 햄버거 먹은게 마지막이 되었다.




마침 마우이 지도가 보이길래.


마우이는 혹자는 호로병 같이 생겼다고 하고 누구는 비대칭 껍찔있는 땅콩이라 표현하던데, 

땅콩이라 표현한 사람을 생각해서 ㅋㅋ 나도 왼쪽의 작은 땅콩(west maui), 오른쪽의 큰 땅콩(east maui)이라 부르겠다.


땅콩의 잘록한 허리 부분에 공항이 있고, 

공항에서 땅콩 허리를 가로질러 내려온 뒤 다시 바다를 타고 올라가면 호텔이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호텔 갈때 그냥 작은 땅콩 위쪽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텐데, 제대로 된 길이 아니라 갈 수가 없다. 무조건 땅콩 허리를 관통해야만 어디건 갈 수 있다는 점이 마우이 운전을 단순하게 만든다. 그리고 큰 땅콩에 있는 화산 분화구인 Haleakala 에서의 일출과 Road to Hana 두가지는 꼭 봐야 한다고 한다.


대충 마우이가 어찌 생겼는지도 감 잡았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위치도 대략 알았으니 반 이상은 한거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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