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ui - Drums of the Pacific Luau

저녁엔 호텔에서 Luau 루아우 를 보기로 했다. 

며칠 계속해서 내린 비 때문에 야외 공연이 취소되고 ballroom에서 한다니 아쉽긴 했지만 언제 또 내릴지 모르는 비 때문에 미룰 수가 없었다. 

좌석은 맨 앞자리인 VIP, 두번째 열인 Preferred, 그리고 일반석의 세가지가 있다.

하얏트 호텔 투숙객 경우엔 Preferred 로 해도 VIP 좌석이 비어있을 경우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우리도 맨 앞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다.

하와이 전통음식인 Kalua 통돼지 구이를 시작에 앞서 보여준다. 

바나나 껍질에 통돼지를 싸서 구덩이 묻어 뜨거운 돌과 모래로 장시간 굽는 요리인데, 

사실 이 통돼지 구이가 하와이 전통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요리라고 한다. 

실제 하와이의 전통이라 부를만한 것들은 원주민을 포함  대부분 사라져버린 슬픈 하와이의 역사. 

루아우 공연에는 부페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open bar 라서 술도 원하는 대로 맘껏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몰몬교가 운영하는 오아후의 폴리네시안 민속촌에서 보는 루아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ㅋㅋ

식사시간.

하와이 전통 음식들을 포함, 음식 종류가 다양하여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다.

디저트와 커피, 티까지 준비되어 있고.

조금식 담았는데도 접시 한가득.

접시 아래쪽의 하얀색은 양파 초절임인데 깔끔한 맛이 아주 좋았고, 살사와 파파야 사이에 끼어있는 하와이 전통음식인 poke 포키 역시 부드럽고 맛있었다. Poke는 생선을 날 것으로 마리네이드한 샐러드이다. Carpaccio 카르파치오나 Tartare 타르타르 정도에 비할 수 있겠다. 

망고살사도 맛있고 암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던 디너.

마이타이와 하와이안 펀치는 계속 가져다주고 진~한 알콜을 원하면 주문하거나 바에 가서 요청하면 만들어준다.

루아우 전 식사하는 동안 짧은 공연도 있고.

전통의상 입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또한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훌라 춤도 배울 수 있다.

우리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시카고에서 온 꼬마 아가씨. ㅋㅋ 꽃단 해골 옷을 입은게 심상치가 않더니 역시나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즐거웠다 ㅎㅎ

드디어 공연 시작.

별이 쏟아지는 야외에서 보면 더 좋았으련만 비가 쏟아지는 야외에서 볼 순 없으니 이쯤에서 만족해야겠다.

폴리네시안 민속촌에서 본 canoe pageant  덕분에 대충 의상과 춤을 보면 대충 감이 잡힌다.

자, 이제부터는 사진 감상~

마지막으로 뽑혀나온 관객들과 함께 춤추는 시간.

부끄러워하는 아저씨 ㅋㅋ 

댄서의 허리를 잡고 이상한 춤 추려는 남자가 있어 재수없었는데 -.- 이 아저씨는 귀엽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