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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Colorado

'11 Colorado (11) 곤돌라 타고 올라가기(Lionshead Vail Square)

by fairyhee 2011. 9. 2.



Vail Village에서 나와 차를 타고 Lionshead Vail Squrae로 향했다.



스키로 만든 의자들.



이곳엔 Born Free Express Lift와 Eagle Bahn Gondola가 있다.
오후 2시 이후엔 스키장비 없는 사람들에 한해 곤돌라가 무료라길래 타고 올라가볼 계획이다.



이번 콜로라도 겨울 여행에서 어그부츠의 위력을 새삼 느끼는 중.
혹한 속에서 다른 곳은 얼어붙어 무감각해져도 발가락만큼은 춥다는 느낌이 조금도 없었다.



곤돌라 타기까지 시간이 남았길래 주변을 돌아다녔다. Lionshead는 Vail village에 비해 좀더 상업화된 느낌이 강했다.



까페에 들어가 카푸치노 한잔 마시며 몸을 녹이고 다시 곤돌라 타는 곳으로.
멀리 리프트와 곤돌라가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Adventure Ridge가 있는 Eagle's Nest(해발 10,350ft(3,155m))까지 올라가는 곤돌라.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꽂아놓고 자리에 앉으면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
자리에 앉아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노라면 참...뭐라 말해야 좋을지. 표정들이 기진맥진 아주 죽기 일보직전이다. -.-  비장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마치 어디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Born Free Lift는 여기까지만 올라가고 곤돌라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참을 올라가니 - 다행히 바람이 심하지 않아 별 흔들림이 없었다 - 이제 내려야 할 시간.

비장한 표정의 사람들이 하나둘 내릴 준비를 한다. 다들 눈만 내놓은 복면강도(?)로 변신 -.- 한뒤 헬멧을 쓰고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들고 내린다. 고산지대라 장비 들고 움직이는게 더 힘들텐데, 지쳐 힘들어하면서도 또 타러 가는 걸 보니 어지간히 내려올때의 스피드가 좋긴 좋나보다.



잠시 경치 구경을 한뒤


꽁꽁 얼어버릴 추위.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지 않음 별로 할 것도 없다.



그래서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 중.







경치는 좋으나 올라갈 때와 달리 달랑 둘만 타고 있으려니 흔들림이 심해 살짝 무섭기도 하고.



차츰 보이기 시작하는 Vail resort의 모습.







짧지만 굵게 Vail을 돌아보니
초보들을 위한 곳은 아닌거 같고, 너무 춥고 밤에는 별로 할 것이 없으며 - 뭐 낮에 스키 타느라 지쳐 밤에 뭘 할 기운도 없을거 같지만 - 호텔, 장비대여, 리프트 등등을 생각해볼때 상당히 비싼 여행이 될것 같다는. 어쨌거나 사전답사(?)는 잘 한듯.



Vail을 나와 돌아가는 길.
활짝 핀 눈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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