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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Colorado

'11 Colorado (8) 맥주 한잔? MillerCoors, the Golden

by fairyhee 2011. 9. 2.



콜로라도 록키산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시원하게 맥주 한잔? ^^
Golden의 MillerCoors 공장에 들렀다. 공짜 투어도 하고 나중에 맥주 테이스팅도 하고.

Coors Light은 내가 가장 부담없이 마시는 맥주라서 신선한 Draft의 맛이 어떨까 상당히 궁금하기도 했다. 예전 학창시절 OB 맥주 공장에 현장학습을 나가서 마신 생맥주의 맛은 가히 충격적이었기에 이곳에서도 그런 신선한 느낌을 기대해보기로 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입구에서 셔틀을 타기 위해 40여분을 기다리고(그 추운 겨울날 -.-) 인포센터 안에서도 30분 이상을 기다린 듯 싶다.

잠시후 가이드를 따라 40여분의 Coors Brewery 투어를 시작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발효 냄새가 코를 찌른다. ㅋㅋ

The Golden이라 불리우는 Colorado Brewery는 맥주 양조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맥주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가 물이기에 이곳에 자리잡고 콜로라도 록키마운틴의 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또한 Coors (Banquet, 왜 뱅큇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는 지속적인 맛을 위해 콜로라도에서만 제조한다고 한다.



Coors는 Budweiser를 만드는 Anheuser-Busch사와 경쟁하기 위해 2008년 Miller와 합치면서 엄청난 규모의 맥주회사가 되었다. 그나저나 Anheuser-Busch는 더이상 미국회사가 아닌 벨기에 회사가 되었으니 MillerCoors가 미국회사로는 가장 큰 건가.



제조된 맥주를 운송하는데 쓰이는 단열열차.
그래서 Coors 광고할때 항상 록키마운틴과 얼음열차가 쌩~하고 지나가는거구나.



보리를 볶아서 malt가 형성되는 중.
Malt의 색이 연할수록 밝은 색의 맥주가 만들어지고 어두울수록 흑맥주 종류가 생성된다.



the Golden은 맥주제조과정에 대해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 뿐만 아니라 곳곳에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유용한 정보들이 있어 좋았었다. 내가 마시는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한번쯤은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투어 마지막에는 맥주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을 하면서 본격적인 테이스팅 말고 Coors(Banquet)와 Coors Light을 맛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와....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연휴라서 마지막 단계인 포장 단계라인은 이날 쉬고 있었다.



투어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테이스팅.
나이 제한이 엄격하기 때문에 팔목에 찬 팔찌를 보여줘야만 맥주를 마실 수가 있다.

한사람당 세잔씩 마실 수 있는데 콜로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살짝 달달한 Colorado Native와 고급레스토랑에서만 나온다는 Batch 19을 먼저 골랐다. 개인적으로 Batch 19이 더 맘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Silver Bullet Coors Light.
the Golden에 가게되면 꼭꼭 Coors Light을 마시라고 권하고 싶다. 차게 마시면 다 똑같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으니 테이스팅룸에서 주는 Coors Light의 신선한 맛.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세잔이나 더 마실 수 있는데, 운전을 해야 하니 눈물을 머금고 -.- 일어설 수밖에.
맥주 마시러 한번 더 와야 하나.



엄청난 종류의 맥주잔들.
기념품으로 하나 고를까 하다가 집에서 맥주광고할 것도 아니고 ^^ 그냥 사진만 찍었다.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록키마운틴의 물.



어둑어둑해지는 록키산맥의 모습.
맥주캔에 있는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록키산의 모델일까. 앞으로 Coors Light 마실 때마다 이 곳이 생각날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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