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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Colorado

'11 Colorado (7)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Estes Park)

by fairyhee 2011. 9. 2.


Rocky Mountain National Park(록키산 국립공원)을 돌아보기 전에 잠깐 worldatlas(graphicmaps.com)에서 가져온 북아메리카의 산맥을 살펴보면 이렇다. (사실 돌아본 뒤 호텔에서 뒤져본 지도이지만 ^^ 미리 알았다면 좀더 이해가 빨랐을 듯 싶다 ㅋㅋ)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력은 딸리지만 이해력은 나아지기에 예전 학교 다닐때 억지로 산맥들 외울때보다는 훨씬 진지한 자세로 재밌게 지도를 바라보게 된다는...살짝은 슬픈 사실.

입장료 20불을 내고 Estes park을 차로 돌기 시작했다.
20불을 내면 일주일동안 파크를 돌아볼 수 있다.



뉴멕시코에서 캐나다의 브리티쉬콜롬비아까지 펼쳐져있는 록키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고, 록키산맥에서 제일 높은 지점은 콜로라도의 Mt. Elbert로서 14,433ft(4399m)라고 한다. 여기도 숨쉬기 좀 힘들겠는데.



Moraines Park에는 Bull Elk가 무리로 서식하고 있는데 이 엘크들이 부드러운 나무 껍질이나 어린 뿌리들을 먹어치워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기때문에 철망을 세워 엘크들의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여기저기 세워진 철망 앞에 보이는 한무리의 엘크들.
첨엔 하도 수가 많아서 사육하는 동물인 줄 알았지만 -.- 야생동물들이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도로는 이런 상태이다.
겨울철엘 4x4 차량을 적극 추천한다.



겨울철 남서쪽으로 갈 수 있는 최대한인 Bear Lake에는 생각보다 많은 차량이.



아이들은 스키를 신고.



화씨 19도의 추위에.....거기에 바람불고 눈보라 휘몰아쳐 체감온도는 훨씬 낮은데
어른들은 스노우부츠를 신고 트레킹을 하러 간다.



우린 10분 밖에 나와있다 너무너무 추워서 -.- 견딜 수가 없었는데.
이런 추위에 눈덮힌 산속을 헤치며 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대체 왜 동계 올림픽이 인기가 있는지 알 것도 같다.



눈덮히고 얼음얼은 도로를 운전해서 올라온 록키산의 하일라이트.
이 곳이 겨울철에 올라올 수 있는 최고 높은 곳이다.



진짜 멋진 경치는 여기에서부터 펼쳐진다는데, 겨울엔 도로를 막기 때문에 Trail Ridge Road엔 갈 수가 없다. 결국 또 여름에 와야하는 이유가 생기는건가 ㅋㅋ



이런 장관을 보면서 마시기 좋은 시원한 온도일때 색깔이 변하는 Coors Light 캔에 있는 록키마운틴이 생각나는건 뭔지 ㅋㅋ



록키마운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Pikes Peak에서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곳 역시 상당히 높은 곳이라 좀 움직이니 무시할 정도이긴 해도 호흡이 약간 불편했다. 높은 지대 몇번 다녀보니 나의 한계는 14,000ft인듯 싶다.  



록키산의 기후는 변화무쌍. 햇빛이 쨍쨍이다가도 그 옆엘 가면 눈보라가 친다.
조심조심 내려오느라 온몸의 근육이 긴장한 상태.



정오가 지나니 날이 개기 시작하고 강한 햇살에 도로의 눈들이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참으로 아름다웠을 소나무가 Pine Beetle에 의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소나무로 빽빽한 록키산맥이 작은 곤충에 의해 변할 수 있단 걸 보니 인간이 참으로 미약한 존재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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